반전 못만든 국민의당, 10%초반 지지율 정체
2016-02-15 15:40:17 2016-02-15 15:40:22
국민의당이 설 연휴 이후에도 뚜렷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여론조사가 연이어 나왔다.  
 
15일 리얼미터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39.7%, 더불어민주당은 1.1%포인트 하락한 25.9%였다. 국민의당은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12.9%를 기록하며 작년 12월 3주차 때부터 조사에 포함된 이래 가장 낮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전날 연합뉴스와 KBS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도 새누리당 40.9%, 더불어민주당 23.1%, 국민의당 10.6%, 정의당 3.0%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 참조)
 
국민의당은 15일까지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는 데에도 실패했다. 현역의원 20명을 채워야 하지만 3명이 부족한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당이 받게 될 국고보조금은 6억2000여만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날까지 교섭단체를 구성했을 경우 받게 될 18억2000여만원에서 12억원 가량 줄어든 액수다.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교섭단체 구성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 듯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섭단체를 만든다고 국민들의 지지가 저절로 오르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의 지지가 올라가야 교섭단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교섭단체를 구성하지 못해 대단히 아쉽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이 새누리당에서 공천을 받을지 주목되는 유승민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문병호 의원은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새누리당 내에서 유 의원과 같은 합리적 보수의 (생각을 가진) 분들은 충분히 (저희와) 같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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