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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기 금투협 회장 "특판만기 후 증권사 일임형 ISA 가입 늘 것"
ISA 출시 첫날 은행·신탁형 '독식'
2016-03-15 15:42:39 2016-03-15 15:42:43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 첫날 가입자 대부분 '은행 가입'과 '신탁형 상품'을 집중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투자협회의 ISA 판매실적 집계결과 지난 14일 총 32만2990명이 ISA에 가입했다. 은행 가입자는 31만2464명으로 전체의 96.7%를 차지했다. 증권사에서 ISA 계좌를 만든 가입자는 3.2%(1만470명)에 불과했다.
 
가입금액은 은행과 증권사가 각각 802억원, 293억원으로 각각 전체 금액의 73.2%와 26.7%를 기록했다.
 
전체 ISA 가입자 가운데 대부분(32만2113명)은 신탁형을 선택했다. 일임형 가입자는 877명으로 1%대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고금리 특판환매조건부채권(RP)과 같은 특판상품이 주로 신탁형에 포함된 점은 주 요인이 됐다는 평가다.
 
황영기 금투협 회장은 "ISA 첫날 판매실적 중 일임형이 적은 이유는 특판RP가 투자상품별 한도가 있는 일임형 모델포트폴리오에 편입되기 어려워 주로 신탁형에 들어갔기 때문"이라며 "특판상품의 만기 후에는, 자산관리분야에 우위가 있는 증권사는 일임형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현정 기자 ck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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