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이란 주요기관과 협력해 이란 진출에 박차
이동걸 회장 "이란 경제발전 프로젝트에 실질적인 도움 줄 것"
2016-05-04 12:37:52 2016-05-04 12:37:5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산업은행은 4일 박 대통령의 이란 순방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가해 이란 중앙은행과 이란산업개발재건기구(Industrial Development and Renovation Organization of Iran) 및 이란의 대표적 상업은행인 멜랏은행(Bank Mellat)과 각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과 이란중앙은행은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의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금융 및 산업 관련 정보·지식을 공유하고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3건의 MOU를 기반으로 이란 진출 한국계 기업의 금융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개발금융 노하우 등 강점 업무를 중심으로 금융 수출의 첨병 역할을 할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산업은행은 지난 3월8일 이란계 4개 은행과 무예치환거래계약을 체결해 경제제재로 단절됐던 수출입금융 및 외환거래를 위한 전자통신체계를 재개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이란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를 위해 이란 경제제재가 해제된 직후인 지난 3월 테헤란 현지에 주재원을 파견하는 등 본격적인 진출을 위한 다양한 준비작업들을 진행해 왔다.
 
이같은 산업은행의 해외사업은 이동걸 회장이 취임시부터 강조해 온 '글로벌 KDB' 전략의 일환으로 '해외진출을 통한 민간 금융기관 선도'라는 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란은 원유매장량 세계 4위,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1위의 자원 부국이자 경제제재 해제로 우리나라 기업진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다.
 
한편, 이동걸 회장은 "한국의 수출신용공여기관(Export Credit Agency, ECA)과 협력해 이란 경제발전을 위한 프로젝트에 대해 실질적 금융지원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다는 뜻을 전했다.
 
◇(좌측부터)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 이란중앙은행 골라말리 캄얍(Gholamali Kamyab) 부총재. 사진/산업은
 
윤석진 기자 dda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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