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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세계최초 체세포배 복제통한 노령목 대량생산
2016-05-18 14:37:53 2016-05-18 14:37:53
[세종=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체세포배 복제기술을 통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청원 음나무' 복제 묘목 대량 생산에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산림청

 

지금까지 성숙한 나무에서 체세포 배발생 조직을 유도해 식물체를 복제하는 기술은 매우 어려운 것으로 보고됐지만 이번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관련 기술은 앞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천연기념물이나 경제적 가치가 높은 노령목의 대량 생산에 활용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올 3월 관련 특허출원을 마쳤으며 연구 결과는 산림분야 국제저널인 '트리스(Trees)'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문흥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생명공학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체세포배 복제기술은 노령목을 대상으로 완전한 형태의 복제 묘목 대량 생산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관련 분야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복제된 음나무는 두릅나무과에 속하며 보통 '엄나무'라 불린다. 새순은 '개두릅'이라는 산나물로 인기가 많고, 가시가 돋힌 가지는 악귀를 물리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청원 공북리에 있는 음나무는 나이가 700여 살로 추정되며 민속적·문학적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 제305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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