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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노조, 성과연봉제 도입 찬반투표서 96.86% 반대
노조, 은행장 등 성과연봉제 무효 소송 준비
2016-05-26 17:03:05 2016-05-26 17:03:05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기업은행(024110) 노조가 최근 실시한 성과연봉제 도입 찬반투표 결과 96.86%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기업은행 사측이 성과연봉제 도입을 결정한 상황인 만큼 노사간 갈등이 증폭될 전망이다.
 
26일 기업은행 노조에 따르면 23일부터 사흘간 총 672개 분회 전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번 투표에는 총조합원 9368명 중 투표불가자(휴가, 휴직, 교육, 연수, 출장 등) 제외한 7816명이 참여했다. 이중 반대는 7571표가 나온 반면 찬성은 220표에 불과했다.
 
노조는 투표 결과에 따라 개별 동의서 징구와 불법 이사회 개최 등에 앞장선 지점장부터 은행장 등에 대해 고소 고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투표 결과로 사측의 불법적인 개별 동의서 징구는 조합원들의 자발적인 동의가 아닌 상사로부터 인사권과 평가 등의 협박과 강압적인 행위로 인해 강요되었음이 증명됐다"며 "사측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기 위해 현재 고문변호사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은행은 지난 2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한 취업규칙 변경을 의결했다.
◇사진/기업은행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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