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손위 동서 신기옥 회장 '횡령 혐의'로 피소
받아주겠다던 떼인 돈 안 돌려준 혐의
2016-06-08 14:10:13 2016-06-08 14:10:13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75)의 손위 동서인 신기옥 아주산업 회장(78)이 횡령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석우)는 8일 증소기업을 운영하는 A씨가 신 회장을 고소한 사건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등에 따르면 A씨는 포스코건설 협력사인 동신코퍼레이션 전 회장 B씨에게 떼인 돈 300억원을 받아달라고 부탁했고 신 회장이 승낙했으나 이후 돈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A씨와 신 회장이 만나도록 다리역할을 해준 C씨 등 관련자들을 최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통상적인 고소 사건 처리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구체적 피의사실은 수사중인 사건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신 회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 대통령 선거캠프에서 활동한 핵심 원로로,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이상득 전 새누리당의원과 함께 대선 직전 기획입국설 논란의 단초가 된 ‘가짜편지’ 사건의 배후로 지목된 바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손윗동서인 신기옥 아주산업 회장이 지난해 4월21일 오전 대구 수성구 팔현길 호텔인터불고대구에서 이 전 대통령과 조찬을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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