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통신3사, 무선 '서프라이즈'·유선 '고전'
2009-10-20 17:53:2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LG그룹 통신3사의 3분기 실적이 모두 발표됐다. 
 
무선은 잘나갔지만 유선은 '고전'했다.
 
LG텔레콤의 3분기 매출액은 지난 2분기보다 3.9%증가한 480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했을 때도 17.2%늘었다.
 
특히 서비스 매출액은 가입자 기반 확대로 지난 2분기보다 2.4%,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7.8%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마케팅비용이 감소하면서 지난 2분기보다 91.2%증가한 111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LG데이콤과 LG파워콤 등 유선통신사업은 경쟁 과열로, 실적 역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LG파워콤과 LG데이콤의 매출액은 각각 481억, 364억으로 지난 2분기와 비교했을때 소폭 올랐지만 영업익은 각각 -7%, -19% 하락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유선통신사들의 침체가 합병을 계기로 개선될 것이라는데 무게를 실고 있다.
 
변승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유통망이 확대되고 제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유선통신사업자들의 실적부진이 합병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당장 합병이 이뤄지는 것도 아닐 뿐더러 LG데이콤과 LG파워콤 외의 다른 유선통신사들도 실적 부진을 겪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의 유선통신시장의 침체를 벗어나려는 미봉책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혔다.
 
그러나 장기적인 시각으로 합병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변승재 연구원은 "2011년부터 영업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이 당장 주식시장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상정 기자 auraps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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