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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진제 걱정에 1등급 가전 온라인서 '불티'
옥션, 최근 한달 스탠드에어컨 판매 149% 상승
전기요금 누진제·정부 환급금 혜택 확대 영향
2016-08-16 06:00:00 2016-08-16 06:00:00
[뉴스토마토 이성수기자] 폭염으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폭탄 전기요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이슈로 떠오른 전기요금 누진제에 대한 부담감 속에 마침 정부의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제가 시행되자 에너지 1등급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5일 옥션에 따르면 가전제품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고효율 가전제품 환급제도가 시행된 최근 한달(7월7일~8월7일) 기준 스탠드에어컨은 전달 같은 기간 대비 149%, 멀티에어컨 99%, 벽걸이에어컨은 86% 증가했다.
 
이는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자 환급제와 맞물리며 계절가전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에어컨 사용시 함께 사용하면 전기효율을 높이고 냉각효과를 더 키울 수 있어 시너지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써큘레이터와 선풍기도 함께 찾고 있다. 같은 기간 써큘레이터는 78%, 선풍기는 13% 늘었다.
 
환급 대상 가전제품인 냉장고 판매량도 상승했다. 같은 기간 김치냉장고 16%, 일반냉장고는 22% 올랐다. 또 습하고 더운 공기를 쾌적하게 해주는 공기청정기도 같은 기간 18% 증가했다.
 
옥션 관계자는 "계속되는 무더위로 에어컨 사용량이 늘자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며 "전기료는 물론 에너지 절약효과까지 있어 에어컨, 냉장고 등 1등급 계절가전에 대한 판매량이 급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옥션은 다음달 말까지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시 최대 20만원까지 10% 환급금을 지급하는 '1등급으로 샤샤샤'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다. 또 한도와 횟수 제한 없이 카드사 무제한 추가할인을 제공한다. 5대 카드사 5만원 이상 결제시, 12개월 무이자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사진제공=옥션)
 
이성수 기자 ohmytru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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