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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지원자 20%는 졸업생···"진로교육 강화 필요"
2016-08-22 16:42:02 2016-08-22 16:42:02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지원자 가운데 반수생 등 졸업한 수험생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민주)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도 졸업생의 수능시험 응시 비중은 19.61%에서 2015년 20.53%, 2016년 21.51%로 해마다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졸업생 지원자 가운데 각 시험 학년도의 전년도에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지원자는 지난 2014년 6만7759명에서 2015년 6만9139명 2016년 7만1661명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로 이는 전년도에 대학을 들어가지 못한 ‘재수생’과 대학 진학한 뒤 휴학 등을 하고 다시 수능 시험에 응시하는 이른바 ‘반수생’의 비중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학령인구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체 지원자 수는 지난 2014년 50만9081명에서 2016년 48만2054명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앞으로도 수능시험 지원자 중 재수생과 반수생의 비중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다.
 
안 의원은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53개 대학 신입생 29만4855명 중 17.2%인 5만779명이 입학한 해 휴학이나 자퇴를 했다”며 “이들 대부분은 반수생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수능 수험생이 증가하는 것은 대학에 진학하지 못해 재수한 경우도 있지만 고등학교 때 진로진학 교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민 없이 택한 전공에 회의를 느낀 반수생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라며 진로 교육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재학생, 졸업생 등 수험생 수. 자료/안민석 의원실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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