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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KISA 정보보호 인력 유출 심각…퇴사자 61.4% 차지"
2016-09-07 17:57:58 2016-09-07 17:57:58
[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정보보호 전문 인력의 유출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정치권에서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한국인터넷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아 7일 공개한 ‘퇴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1~2015) 퇴사자 477명 가운데 정보보호 및 침해 대응을 담당하는 전문 인력 293명이 전체 퇴사자의 61.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경영·정책·국제 109명(22.9%), 인터넷 75명(15.7%) 순이었다.
 
퇴사 사유로는 이직이 1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 중 78.0%가 정보보호 부서였다. 경영·정책·국제 관련 부서(14.7%), 인터넷 관련 부서(7.3%)에 비해 현저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경민 의원 측은 사이버침해사고 대응을 위해 정보보호 전문 인력의 고용 안정화, 정보보호 전문 인력의 정규직화와 같은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사이버테러 위협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침해사고 대응과 예방을 맡고 있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예산과 사업에 따라 유동적인 인력 운영을 하는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신경민 의원은 “국정감사 때마다 이 문제에 대한 개선 요구가 있는데도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는 정부가 정보보호 인력의 고용 불안 해소나 근로 여건 개선, 보안 인력 양성이라는 내실보다 사이버테러방지법 제정이라는 외형에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번 국감에서는 정보보호 인력의 정규직화 등 실질적 조치에 대한 정부의 확답을 꼭 받아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국회에서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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