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브랜드 가맹점 수 1위는 이디야…매출은 투썸플레이스
빽다방 지난해 가맹점 17배 급증…카페베네 폐점률 14.6%로 가장 높아
2016-09-19 14:45:57 2016-09-19 14:45:57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커피 프랜차이즈 가운데 이디야커피의 가맹점 수가 가장 많고 투썸플레이스의 연평균 매출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공정거래조정원은 19일 10개 커피 브랜드의 가맹본부 일반 현황과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담은 '프랜차이즈 비교 정보'를 발표했다.
 
10개 커피 브랜드는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이다.
 
스타벅스는 직영점만을 운영하고 있어 비교 대상에서 제외됐다.
 
가맹점 수는 이디야커피가 1577개로 가장 많았다. 카페베네와 엔젤리너스가 821개와 813개로 뒤를 이었다. 나머지 업체 들은 3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3위까지의 브랜드와 큰 차이를 보였다.
 
가맹점 증가율과 신규개점률은 빽다방이 각각 1616.7%, 94.2%로 가장 높았다. 빽다방의 가맹점 수는 2014년 24개에서 지난해 412개로 대폭 증가했으며, 약 94%의 가맹점이 지난해에 신규개점했다. 반면 가맹점 폐점률은 카페베네가 14.6%로 가장 높았다.
 
연평균 매출액은 투썸플레이스가 4억828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맹점의 면적에 비례해 매출액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는 커피 프랜차이즈의 특성상 투썸플레이스가 대체로 매장 면적이 넓기 때문에 매출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썸플레이스,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파스쿠찌 등과 같이 가맹점 면적이 대체로 130㎡ 이상인 브랜드는 연평균 매출액이 모두 3억원 이상이었으며, 요거프레소, 커피베이 등은 면적이 30㎡ 이하인 브랜드는 연평균 매출액이 1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커피 브랜드는 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자료를 기준으로 매출액을 산정했지만 빽다방은 가맹점에 공급하는 물품금액을 기준으로 했고 탐앤탐스커피는 가맹점 매출액을 파악하지 않았다.
 
영업개시 이전 부담은 투썸플레이스가 가맹금·교육비·보증금 등 최초가맹금 3915만원, 인테리어·설비 및 집기 등 비용 2억877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투썸플레이스의 가맹금이 비교적 높고 상대벅으로 매장 면적이 넓기 때문인 것으로 조정원은 분석했다.
 
영업중 부담은 가맹점 대부분이 가맹본부에게 매월 최소 11만원부터 88만원, 또는 매출액의 2.5%부터 5%까지의 로열티를 지급하며, 광고비는 가맹점과 가맹본부가 분담하고 있었다.
 
가맹본부의 성장성 측면에서 자산증가율은 이디야커피(119.2%)가, 매출액증가율은 할리스커피(35.2%)가, 영업증가율은 빽다방(73.3%)이 가장 높았다.
 
안정성 측면에서 요거프레소의 부채비율이 35%로 가장 낮고 자본비율이 74%로 가장 높았다.
 
수익성 측면에서 이디야커피가 영업이익률 12.1%, 매출액순이익률 9.7%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조정원 관계자는 "가맹본부 재무현황은 커피 사업뿐만 아니라 가맹본부 전체 사업 실적이 반영된 것으로 커피 외 다른 사업의 성과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정거래조정원은 향후 피자·편의점 프랜차이즈의 비교정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배진철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이 19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공정거래위원회 기자실에서 이디야커피, 카페베네, 엔제리너스, 요거프레소, 투썸플레이스, 커피베이, 빽다방, 할리스커피, 탐앤탐스커피, 파스쿠찌 등 10개 커피 브랜드의 일반 현황과 가맹사업 관련 정보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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