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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빅데이터 기반 '지역특화 카드' 출시 잇따라
지역 특색 살린 맞춤형 혜택 제공…"지역경제 활성화·고객확보 유리"
2016-09-25 09:00:00 2016-09-25 09:00:00
[뉴스토마토 이정운기자] 카드업계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역별 맞춤형 혜택을 담은 특화 상품을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지역 특색에 맞춘 혜택을 토대로 충성도 높은 고객 유입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역별 소비진작 효과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삼성·BC카드 등 지역별 혜택을 강화한 특화상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먼저 KB국민카드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광주·전남·전북 지역 고객에게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 탄탄대로 호남예향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주유 적립 혜택을 강화하고 지역 내 대형마트 및 백화점 이용시 높은 포인트 적립률과 지역특화 연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월 이용 실적이 40만원 이상이면 전국 SK·GS 주유소 이용시(충전소 포함) 리터당 100원을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적립 한도는 전월 이용 실적에 따라 차등 적용돼 ▲4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 기준 월 20만원까지 ▲80만원 이상이면 이용금액 기준 월 30만원까지 적립된다.
 
특히 광주·전남·전북 지역 내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하나로마트·Y마트(영암마트)·마트앤마트(텃밭) ▲백화점(롯데·신세계·NC)에서 이용금액 10%의 포인트 적립혜택도 받을 수 있다. 
 
또한 프로야구, 놀이공원, 지역명소 등의 할인 혜택도 마련됐다. ▲기아타이거즈 광주 홈경기 입장권 20%(1일 이용금액 기준 3만원까지, 월2회, 연10회) ▲광주 패밀리랜드 자유이용권 50%(1일 이용금액 기준 5만원까지, 월2회, 연5회)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순천만 국가정원 등 지역 유명 관광지 입장권 등에 대해서도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주유 적립 서비스를 받은 해당 이용금액 전체와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 대출(카드론) 등은 이용실적에서 제외된다.
  
삼성카드(029780)는 쇼핑, 교육, 교통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신세계 대구라이프 삼성카드'를 출시 중이다.
 
이 카드는 백화점과 이마트 쇼핑혜택은 물론 교육 및 지역특화 서비스인 키즈테마파크 등의 할인혜택을 담고있다.
 
우선 백화점의 경우 5% 전자할인쿠폰과 무료주차권·신세계포인트 적립 혜택이 제공되며 이마트 결제 시 3%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특히 대구가 타 지역 대비 교육비 지출이 높다는 점을 토대로 ▲학원 ▲서점(온라인 포함) ▲유아 교육시설 등 교육 관련 업종 결제시 5%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역 특화 혜택으로는 대구 소재 '엑스코 리틀소시움' 입장 시 20% 할인 및 삼성라이온즈 파크 이용 시 입장권 2000원 할인이 제공된다.
  
BC카드는 용인시와 '용인시민카드'를 출시 중이다. 이 카드는 용인에 위치한 주요 놀이공원(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 한국민속촌) 이용 시 최대 60%까지 할인과 용인시가 관리 중인 근린시설(자연휴양림, 용인추모원, 실내 체육관, 청소년 수련관 등)을 최대 40%까지 할인해준다.
 
또한 IBK기업은행, 농협카드 등 발급처에 따라 ▲외식 ▲영화 ▲온라인쇼핑 ▲교통 등 다양한 업종에서 추가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보편화된 혜택과 달리 지역특색을 살린 맞춤형 혜택 제공을 통해 충성도 높은 고객확보에 유리한 면이 있다"며 "특정지역별 혜택을 토대로 고객들의 소비심리 개선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불러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업계가 지역특색에 맞춘 혜택을 담은 특화카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은 카드를 사용해 관광지를 이용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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