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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시황] 보합권 공방전, 수급회복이 관건
2008-03-04 12:21:14 2011-06-15 18:56:52
 주식시장이 보합권에서 공방전이 펼쳐지고 있다.

 장초반 미증시 하락압력 둔화로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증시는 프로그램 매도에 외국인 매물이 겹쳐 잠시 하락으로 돌아서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중심의 기관 매도세가 줄어들며 서서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4일 12시 현재 코스피는 7.55포인트 오른 1679.35포인트에서 거래되고 있고 코스닥은 2포인트 상승한 646.6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어제에 이어 외국인 매도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전기전자, 운수장비, 운수창고, 금융업종 중심으로 12시 구간에서 1880억을 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360원의 매도를 개인은 2000억 가량의 매수를 기록하며,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 보면 합병 관련 소식으로 인한 KT의 강세로 통신업종이 오르고 있고,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형주 강세로 전기전자 업종도 양호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BDI지수 상승과 컨테이너 운임지수 상승으로 아침부터 강세를 나타냈던 해운업종은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업종별로 기관 매수가 강화된 전기전자 업종이 눈에 띠는 가운데 삼성SDI가 LG화학의 화재 소식으로 크게 오르고 있고 쌍끌이 매도가 나오는 금융업종은 오늘도 약세다. 금융업종의 약세에는 글로벌 시장의 금융주 조정도 한몫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교보증권이 M&A관련 루머로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LG상사, 대우건설, 대한통운의 강세도 눈길을 끌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개인의 메수세 강화로 중소형주가 상대적으로 강한 모습이다.

 서울반도체, 성광벤드, 포스데이타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SK컴즈, YBM시사닷컴, 인탑스는 조정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테마쪽에서는 해운주와 전선주, 와이브로 관련주와 음원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고 대운하관련 중소형 건설주들의 강세도 나타나고 있다.

 여전히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보합권에 맴돌고 있는 국내 증시의 방향키는 결국 외국인들의 선물 매매와 베이시스, 프로그램이 단기 향방을 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뉴스토마토 김종효 기자 (kei100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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