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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69% 카지노 허용 반대… 내각지지율도 하락
2016-12-19 04:50:57 2016-12-19 04:50:57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일본이 지난 15일 카지노 허용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르면 2018년, 늦어도 2020년이면 일본에 카지노가 생기게 됐지만 일본인 10명 가운데 7명은 카지노 허용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도통신이 지난 17~18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카지노 허용에 반대하는 의견이 69.6%에 달했다. 찬성은 24.6%에 그쳤다. 
 
자신의 거주지역 내 카지노 설치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75.3%가 반대 의견을 냈으며 찬성은 21.9%였다. 
 
내각지지율은 54.8%로 지난달 조사 때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 
 
교도통신은 "자민당 등이 카지노 허용 법안을 서두른 것과 러·일 정상회담에서 북방영토 문제에 진전이 없었던 점이 내각지지율 하락의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일본은 카지노를 형법상 도박으로 규정해 엄격하게 금지해 왔다. 아베 정권은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에 맞춰 중국인 관광객 수요를 끌어들인다는 명분으로 카지노 허용을 추진했다. 
 
자민당은 카지노 허용으로 인한 도박중독자 확산을 막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닛케이아시안리뷰(NAR)는 "자민당이 도박중독 의심자의 카지노 출입을 막는 등의 도박중독 방지 대책 수립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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