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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영 증시 14일 연속 상승… 파운드 약세 덕
2017-01-14 02:17:08 2017-01-14 02:17:08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영국 증시가 14거래일 연속 오르며 사상 최고 기록을 다시 썼다. 파운드화 가치가 추락하면서 수출 기업 중심으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작용했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개선으로 금융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13일(현지시간) 유럽 증시 대부분이 상승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7337.81로 45.44포인트(0.62%) 상승했다. 최근 14거래일 가운데 12번이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번주 상승률은 1.8%다. 주간 기준으로 6주 연속 상승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날보다 34.52포인트(1.05%) 오른 3321.22를 기록했다. 
 
독일 DAX 지수는 108.14포인트(0.94%) 상승하며 1만1629.18로 장을 마쳤고 프랑스 CAC 40 지수는 58.52포인트(1.20%) 전진한 4922.49를 나타냈다. 
 
네덜란드 AEX 지수는 488.09로 5.00포인트(1.04%) 올랐으며 스페인 IBEX 35 지수는 9511.60으로 104.20포인트(1.11%)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탈리아 FTSE MIB 지수는 357.95포인트(1.87%) 뛴 1만9514.54를 기록했다. 
 
자동차 업종은 배기가스 조작 사건이 독일의 폭스바겐을 넘어 프랑스의 르노, 이탈리아의 피아트크라이슬러까지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상승했다. 
 
전날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불법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배기가스 배출 규제 회피 혐의를 지적한 피아트크라이슬러는 주가가 반등하며 4.44% 급등했다. 피아트크라이슬러의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이번 사건이 회사의 실적 목표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프랑스의 르노자동차는 3.17% 급락했다. 프랑스 검찰이 배기가스 조작 관련 조사 중이라는 소식 때문이다. 
 
헬스케어 업종도 상승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약값 조정 등 제약 업계를 압박한 이후 급락했던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원자재 업종은 중국의 수출 감소 소식에 장 초반 약세를 보였으나 원자재 수요 확대로 수입이 3.1% 늘면서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개선 소식에 금융 업종도 강세였다. 이탈리아 은행 Ubi방카 주가는 다른 3개 은행 합병을 위한 자본확충 계획이 승인되면서 8% 넘게 급등했다.
 
세계적인 방송기술기업인 프랑스의 테크니컬러는 지난해 예상에 못미친 실적 탓에 주가가 20% 가까이 빠졌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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