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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사고 30% 이상 주차시 발생
보험개발원, 차보험 차량 사고 조사…후면 우측 사고 빈도 높아
2017-01-30 12:00:00 2017-01-30 12:00:00
[뉴스토마토 이종호기자] 자동차보험 차량 물적 사고를 조사한 결과 10대 중 3대가 주차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어려운 후진과 선회 중 차량의 운전석 대각선 뒷면 사고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보험개발원은 현대해상(001450), 동부화재(005830), KB손해보험(002550)과 공동으로 자동차보험 차량 물적 사고 조사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기간인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물적 담보(자차와 대물)의 보험금 지급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차사고율은 30.2%며 자차담보의 27.8%, 대물담보의 31.5%가 주차사고로 조사됐다. 주차사고로 인한 물적담보 지급보험금 비중은 전체의 25.7%를 차지했다. 주차사고의 평균 수리비는 76만5000원으로 전체사고 111만5000원보다 사고 심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차사고의 충돌대상은 주로 차량으로 오후 2~4시에 사고빈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차사고의 81.9%가 차대 차 사고였으며, 차 대물(벽, 기둥) (11.3%), 차대 이륜차(2.2%), 차대인(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반적 차 사고는 퇴근시간(오후 6~8시)대가 높지만, 주차사고는 오후 2~4시대의 빈도가 높은 이유에 대해 보험개발원은 오후 시간대에 상대적 운전 약자의 차량 이용률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후진사고의 비율이 높고, 사고부위는 우측후방(23.5%)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주차사고 중 현장출동기록과 현장 사진을 통해 상세 피해형태를 분석(자차사고 291건 샘플링)한 결과 후진사고(53.8%)가 전진사고(46.2%)보다 높게 발생하였으며, 직진 시(38.5%)보다 선회 시 사고 발생비율(61.5%)이 높았다.
 
주행 차량의 손상부위는 운전석 기준 좌측보다 우측 비중이 높으며 시야 확보가 어려운 운전석 반대편 우측후방(23.5%) 사고비율이 가장 높았다.
 
주차사고방지장치(Reverse Autonomous Emergency Braking system)는 이런 주차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개발원은 주차사고방지장치 장착 차량(캐딜락 ATS, 북미 판매모델)에 대한 시험결과, 상당수 주차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주차사고방지장치 장착률이 50%일 경우, 연간 약 4100억 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며 " 상대적 운전 약자인 고령과 여성 운전자 등의 차량 운행 증가가 예상되므로 주차사고 최소화를 위한 주차사고방지장치의 장착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주차사고 현황 자료/보험개발원
이종호 기자 sun12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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