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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심리지수 4개월만에 소폭 반등
지난달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여전히 낮은 수준
2017-02-24 10:06:57 2017-02-24 10:06:57
[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소비자심리지수가 하락 행진을 끊고 4개월만에 소폭 반등했다. 하지만 상승폭이 크지 않고 기준값을 밑돌고 있어 소비심리 개선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4.4로 지난달 93.3에서 1.1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는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75.0)이후 최저치였고, 지난 10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의 평균치인 기준값 100을 넘으면 소비자들의 심리가 낙관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인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101.0으로 100을 넘어선 이후 11월(95.7)부터 100 밑으로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2월 55로 집계돼 1월(51)보다 4포인트 올랐다. 향후경기전망CSI도 전월대비 3포인트 오른 70, 취업기회전망CSI는 7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생황에 있어서는 현재생활형편CSI는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생활형편전망CSI는 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지난달과 같았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물가인식'은 2.7%로 지난달과 같았고, 앞으로 소비자물가상승률 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7%로 1월보다 0.1%포인트 내렸다.
 
앞으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0.1%), 공업제품(48.5%), 농축수산물(48.1%) 등이 지목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에서 17일 사이 전국 도시의 22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고 이 중 2039가구가 응답했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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