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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5억불 규모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성공
북핵 문제 등 대외적 리스크에도 발행 마무리…"국내 코코본드 발행 벤치마크 역할 기대"
2017-05-10 11:32:22 2017-05-10 11:33:05
[뉴스토마토 이정운 기자] 우리은행(000030)이 5억불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10일 바젤Ⅲ 기준 외화 신종자본증권(코코본드) 5억불 발행을 지난 9일 성공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미국의 대북압박 상황에 따른 대외적 리스크 부각에도 불구하고 최근 민영화와 자산건전성 개선에 힘입어 영구채 형태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이 이번에 발행한 신종자본증권은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형태로 5년 후 중도상환 가능한 영구채다.
 
특히 올해 발행된 전체 글로벌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 가운데 최저 금리인 5.25%인 점이 눈에 띤다. 현재 올해 발행된 글로벌 신종자본증권의 평균 발행금리는 6.95%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155개 기관으로부터 최종 발행규모의 3배에 달하는 15억불의 투자자금이 모집돼 최초 제시금리와 비교해 0.25%포인트 낮게 발행됐으며, 투자자의 지역별 분포는 아시아 49%, 미국 33%, 유럽 1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작년에 국내 최초로 영구채 형태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한데 이어 올해도 동일 구조의 신종자본증권을 글로벌 최저금리로 발행함으로써 향후 국내은행의 외화 코코본드 발행에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이 5억불 규모의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 우리은행 본점의 모습. 사진/이정운기자
 
이정운 기자 jw89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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