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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경기 회복세 견고하지 않아…통상·차파업·북한 리스크"
2017-09-08 12:02:15 2017-09-08 12:02:15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산업생산이 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지만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는 등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8일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9월호'에서 "수출 증가세 지속, 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 모멘텀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대외 통상현안, 자동차 파업,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한다"고 밝혔다.
 
7월중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전자부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0.6% 증가했다. 7월 전산업생산은 1.2%(전월비) 증가해 올해 3월(1.3%) 이후 처음으로 증가로 전환했다.
 
소비를 의미하는 소매 판매는 스마트폰 신제품이 나오면서 통신기기 등 내구재를 중심으로 한 달 전보다 0.2% 늘어났다. 2개월 연속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지난 7월의 1.2%보다 축소됐다.
 
8월 소비 속보지표를 보면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1년 전보다 11.7% 늘어났다. 하지만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액은 각각 1.0%, 1.6% 하락했다. 휘발유·경유 판매량도 6.1% 감소했다. 카드 국내승인액은 0.3% 증가로 감소하지는 않았지만 올해 들어 가장 저조했다. 소비자심리지수도 109.9로 전월(111.2)보다 줄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뒷걸음쳤다.
 
지난 7월 중 고용은 건설업 취업자 증가 폭이 둔화됐지만 제조업 고용이 개선되면서 1년 전보다 31만3000명 증가했다. 증가폭은 전월의 30만1000 명보다 커졌다.
 
8월 소비자물가는 채소류 가격이 치솟은 영향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 상승했다. 상승폭은 5년4개월만에 최대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내외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과 추경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고 민생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에 대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전산업생산이 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지만 설비투자가 조정을 받는 등 회복세가 견고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사진/뉴시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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