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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대부광고 전화번호 정지건수 지난해보다 8배 급증
8월 말 기준 대부업법 위반 건수 826건…지난해 넘어서
2017-10-02 09:28:32 2017-10-02 09:28:32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불법 대부광고 등에 사용된 전화번호 정지건수가 올해들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불법대부광고 등에 사용된 전화번호 정지건수'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불법대부광고 등에 사용돼 정지된 전화번호 건수는 122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월~12월(16건)보다 8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전화번호 정지 시스템을 도입해 관리하고 있다.
 
이 기간 대부업 등의 등록 및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하 대부업법) 위반에 따른 검거 건수와 인원은 826건(1736명)에 달해 지난해 전체(808건, 1755명)에 달했다.
 
김영진 의원은 "불법대부광고로 정지된 전화번호 건수만 1년도 채 되지 않아 8배 가까이 증가했다는 것은 범죄 행위로 돈을 벌고, 서민경제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경우가 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취임사에서 '우리 경제에 만연한 빚 권하는 폐습은 사라져야 한다'고 밝힌 바 있듯이, 금융 당국과 경찰청은 불법대부광고 등 대부업 위반 사례를 철저히 단속해 ‘돈 보다 사람이 먼저’인 바람직한 경제풍토 조성에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자료/김영진 의원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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