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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현금 없는 사회' 진입 초읽기
현금 없는 사회 준비 수준 평가서 70점 기록…"카드업계 데이터 통계 공유해야"
2017-10-07 15:56:19 2017-10-07 15:56:19
[뉴스토마토 김형석 기자] 빅데이터와 지급결제 시장 등의 발전으로 우리나라가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내 카드사들의 경우 차기 지급결제 시장의 핵심인 빅데이터 활용 능력은 여전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카드업계의 통합 데이터 공유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계간지 여신금융 제50호(여름호)의 논단 '금융산업 빅데이터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제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현금 없는 사회 준비 수준 평가에서 한국은 70점을 기록하며 일본(62점), 싱가포르(69점) 등을 제쳤다. 이 평가에서 60점을 초과하고 80점 이하인 경우 현금 없는 사회 진입 직전 단계로 분류한다. 80점을 초과한 경우 현금 없는 사회에 진입해 실험단계로 분류한다.
 
이 분류에 따라 한국은 일본, 싱가포르, 독일(76점), 미국(80점) 등과 같이 현금 없는 사회 진입 직전 단계로 분류됐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벨기에(93점)를 비롯해 프랑스(92점), 캐나다(90점), 스웨덴·영국(89점), 호주(86점), 네덜란드(85점) 등 7개 국가는 현금 없는 사회에 거의(Nearby) 진입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훈 하나금융연구소 빅데이터전략센터장은 이 논단에서 "(우리나라는) 현금 없는 사회에 매우 근접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대표적인 지급결제 수단으로서 신용카드의 사회적인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여전히 국내의 경우 빅데이터 활용이 미진한 상태"라며 "신용카드사의 경우 카드산 간 가맹점 업종 코드 분류 체계를 통합하고 관리 체계를 일원화해 매출 데이터 통계의 사회적 자산화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별 '현금 없는 사회(Cashless Society)' 준비 수준 평가. 여신금융 제50호 논단. '금융산업 빅데이터의 효과적 활용을 위한 제언'. 자료/여신금융연구소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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