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 상장 첫 날 팔아라"
지난해 66개사 신규 상장..전년比 50%↑
전체 증시분위기, 새내기주 흐름에 가장 큰 영향
2010-02-16 06:00:00 2010-02-16 06:00:00
[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신규 상장한 새내기주는 공모를 받아 상장 첫날 종가에 매도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09년 신규상장종목 주가등락' 자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새내기주의 공모가 대비 상장일 종가는 34.37% 올랐고, 코스닥시장에선 56.45% 상승했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으로 공모가 대비 현재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30.68%, 코스닥시장에서34.24%로, 공모를 받는 경우 양 시장 모두에서 상장 첫날 종가로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신규상장법인은 전년 대비 22개사가 증가한 66개사로 유가증권시장에 13개사, 코스닥시장에서 53개사가 상장했다.
 
지난해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새내기주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한전기술(052690)중국식품포장(900060)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14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한전기술의 공모가는 2만1600원, 시초가는 2만7000원이었으며 11일 종가는 6만8400원으로 공모가 대비 216.67%, 시초가 대비 153.33% 올랐다.
 
지난해 3월27일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중국식품포장은 공모가 1500원, 시초가 2260원에 형성됐으며 지난 11일 종가 5170원과 비교하면 공모가 대비 244.67%, 시초가 대비 128.7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 수익률 상위 새내기에는 한전기술에 이어 중국원양자원(900050), GKL(114090), SK C&C(034730), 현대푸드(114410)가 이름을 올렸으며, 코스닥시장에선 중국식품포장과 함께 이수앱지스(086890), 에이테크솔루션(071670), 네오피델리티(101400), 디오텍(108860)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증권업계는 증시 분위기가 새내기주의 주가등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하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장이 좋으면 매기가 붙고 공모가에 프리미엄이 더해지지만 장이 나쁘면 공모가가 낮게 설정되며 상장 후 대규모 매도 물량이 나온다"고 말했다.
 
신규상장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이란 불확실성은 증시 환경이 낙관적인 경우 '기대감'으로, 비관적인 경우 '우려감'으로 나타난다는 분석이다.
 
서 연구원은 "지난해 시장에 여전히 불안정성이 깔려있어 적정수준에 공모가가 형성됐고 전체 시장 회복 분위기에 따라 공모가 대비 시초가가 상승했다"며 "올해에도 불확실성은 남아있으며 상장 후의 시장 흐름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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