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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생산 증가세 지속…소비도 반등"
기재부, 11월 최근경제동향
2017-11-10 10:00:00 2017-11-10 15:00:45
[뉴스토마토 한고은 기자] 정부가 "최근 우리경제는 세계경제 개선에 힘입어 수출과 생산 증가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간 부진했던 소비가 반등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발표한 11월 최근경제동향(그린북)에서 "9월중 고용이 기상 악화 등 8월의 일시적 요인이 해소되고 추경 집행 효과 등으로 취업자 증가폭이 30만명대로 반등했으며, 9월중 소매판매는 10월 장기 연휴에 따른 명절 선물 등 선구매 수요 및 스마트폰 판매 호조 등으로 큰 폭으로 반등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고용지표를 보면 9월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31만4000명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했다.
 
10월 수출은 장기 연휴로 조업일이 감소했음에도 반도체, 선박, 석유제품 등 수출주력품목 호조로 전년동월대비 7.1% 증가하며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연휴 전 밀어내기 물량 등이 가세한 9월 수출 증가율(35.0%)에 비해 증가폭이 둔화했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9월(23억5000만달러) 보다 증가한 25억달러를 기록했다.
 
9월중 설비투자는 직전 2개월 연속 하락에 다른 기저효과와 반도체 장비 도입 증가로 전월대비 5.5% 증가로 전환됐다. 건설투자는 주택건설이 3개월 연속 증가 한 뒤 조정을 받으며 전월대비 2.2% 감소했다.
 
9월 소매판매는 통신기기 등 내구재(2.4%), 의복 등 준내구재(1.3%),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4.1%) 판매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3.1% 증가했다.
 
정부는 "승용차 내수판매, 백화점 매출 둔화 등이 향후 소매판매에 부정적인 요인이지만 소비심리 개선과 방한 중국인관광객 감소세 완화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9월중 경기동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기재부는 "수출증가세 지속, 추경 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회복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지만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와 통상현안, 북한 리스크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해있다"며 "경기 회복세가 일자리, 민생개선을 통해 체감될 수 있도록 추경 집행 등 정책 노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 및 경기종합지수. 자료/기획재정부

 
한고은 기자 atninede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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