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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판매' 교원더오름, 시장 안착
3개월 1만4천 회원 모집…초반 흐름 긍정적
2017-12-17 15:22:12 2017-12-17 16:30:24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교원그룹의 생활문화 분야 직접판매기업 '교원더오름'이 브랜드 론칭 이후 빠르게 회원을 모집하며 시장에 안착했다. 아직 초창기이지만 교원그룹이 생활문화 영역 확대를 위한 발판 마련에 어느 정도 성공한 셈이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교원더오름은 이날 기준 1만40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하며 순항 중이다. 지난 9월5일 브랜드 론칭 당시 사전에 5000명의 회원을 확보했고, 공식 출범 이후 9000명가량 회원을 모집하는 데 성공했다. 교원더오름에 따르면 1만4000여명의 회원들은 상품 구입만 하는 고객과 상품 구입, 판매를 겸 하는 개인사업자로 구성돼 있다. 교원더오름 측은 20대부터 60~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로 회원이 분포된 점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성공을 말하기에는 이르지만 초반 1만4000이라는 숫자는 분명히 무시할 수 없는 의미 있는 수치"라고 말했다. 교원그룹과 유사한 사업영영역이 있는 웅진그룹의 경우 직접판매 브랜드인 '웅진릴리에뜨'는 출범 1년여가 흐른 지금 관리 중인 회원이 2만5000여명으로, 교원더오름의 회원 모집 속도는 이에 뒤지지 않는다.
 
교원더오름은 먼저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에 집중하고 있다. 회원 1만명 돌파에 맞춰 최근 겨울철 피부 보습, 건강을 위한 화장품·건강기능식품 신제품 7종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브랜드 론칭 당시에도 '웰네이처', '더에스룸' 등 2개의 화장품 브랜드와 바디·헤어케어 브랜드인 '웰메이트',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웰씨드', 한방화장품 '아토클래식 Rx'를 출시했다. 그룹 관계자는 "화장품과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성장하는 추세라 시장성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교원더오름은 교원그룹이 생활문화 영역에서 도약하기 위해 론칭한 신사업이다. 2016년 기준 매출 1조1400억원 규모인 교원그룹은 교육업계에서 유일한 매출 1조 기업이지만 생활문화 분야에서는 영향력은 작은 편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교육을 제외하면 렌털가전 등 생활문화 영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10% 남짓이다.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육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됐고, 새로운 먹거리로 생활문화를 선택했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회사 전체적으로 봤을 때 생활문화 파이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신규 사업인 교원더오름이 제대로 시장에 안착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업계는 교원더오름의 성공 여부는 결국 이른바 다단계 판매인 직접판매 방식이 제대로 정착하는지와 차별화된 제품 설정에 달려있다고 보고 있다. 생활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직접판매에서 판매채널은 사람 자체다. 판매조직을 어떻게 탄탄하게 구성하고, 판매원들을 어떻게 교육시키느냐가 중요하다"며 "사람에 대한 퀄리티를 높이는 게 직접판매 사업의 성공 관건"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네트워크를 활용한 직접판매에서는 차별화된 제품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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