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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금융산업 패러다임 변화 선도…뷰카 시대 뚫는다"
스피드·민첩성·순발력 있는 자세 주문…'2020 스마트 프로젝트' 실행
2018-01-02 14:25:46 2018-01-02 14:25:46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조용병 신한(005450)금융지주회장이 올 한해 금융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미래 개척의 주도권을 확보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위험과 기회가 혼재된 뷰카(VUCA)시대를 뚫고 나가기 위해 스피드(Speed)와 민첩성(Agility),순발력(Quickness) 있는 자세를 추진키로 했다.
 
2일 조 회장은 서울 중구 신한금융 본사에서 시무식 및 신년하례식을 열고 “올해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경영 환경이 펼쳐질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회장은 이날 “고령사회로의 본격적 진입과 ICT 기술 발달, 정책 당국의 인가 단위 재설계 등을 통한 진입 규제 완화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할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도 “업권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새로운 시장 진입자의 등장으로 경쟁 구도의 근본적 변화가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변동성이 크고 불확실하며 복잡하고 모호한 변화들이 가득한 뷰카(VUCA)시대로 한 발짝 더 깊숙이 진입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뷰카는 ▲변동성(Volatile)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 (Ambiguity)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신조어로, 불확실한 미래를 통틀어 말하는 단어다.
 
이에 신한금융은 아시아 리딩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해 설정한 ‘2020 프로젝트’에 신한의 일하는 방식인 ‘SMART’를 포함해 '2020 SMART Project'로 명명하고, 차원 높은 사고 방식과 변화를 앞지르는 신속기민한 실행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경영슬로건으로는 ‘더 높은 시선(視線), 창도(創導)하는 신한’을 내놓으며 “금융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미래 개척의 주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조 회장은 “올해 신한은 성장전략을 다각화하여 미래 기회를 선점하고 글로벌과 자본시장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디지털 신한으로의 신속한 전환을 이루고, 원신한(One Shinhan) 전략 실행을가속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지주, 은행, 금투, 생명 네 개 사(社) 겸직의 그룹 투자사업부문(GID)을 이달 안에 출범시켜 그룹 차원의 고유자산운용 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는 또 “리스크 관리 패러다임을 확장하고, 인재 포트폴리오 혁신과 신한DNA 재구축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성장을 뒷받침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GIB(글로벌 및 투자은행) 부문 내에 구축한 창업 벤처 지원 전담조직 등을 통해 혁신성장을 위한 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확대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방침이다.
 
아울러 2020년까지 중소기업 지원과 4차산업혁명 청년 교육 등에 총 2700억원 규모의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뷰카(VUCA) 시대는 크고 강한 조직이 아니라 빠르고 민첩한 조직이 살아남는 '속자(速者) 생존(生存)의 시대'”라며 “에스.에이.큐(Speed.Agility.Quickness)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신한금융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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