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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IPO, 제약·바이오 강세 지속
엔지켐·동구바이오 이달 상장…"대형주 공모 영향 크지 않아"
2018-02-01 16:28:34 2018-02-01 16:28:34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닥시장의 급성장을 이끈 제약·바이오주 열풍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예정인 엔지켐생명과학과 동구바이오제약을 비롯, 올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제약·바이오 종목만 20개가 넘는다. 전문가들은 올해 IPO도 제약·바이오주의 흥행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엔지켐생명과학을 포함, 툴젠과 노브메타파마, 지노믹트리 등 코넥스 바이오 기업들이 코스닥 이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오는 5~6일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8~9일 청약을 거쳐 21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제약사들도 대거 코스닥에 진출한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지난달 30~31일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며 오는 5~6일 청약을 진행하고 13일 상장 예정이다. 이지바이오의 계열사인 옵티팜도 상장을 준비중이며 아시아종묘, 젠바디, 비트로시스, 아이큐오, 지엔에스바이오, 브릿지바이오, 바이오피드 등 20개가 넘는 기업들이 시장 진입 절차를 밟고 있다. SK그룹 자회사인 SK바이오팜도 상장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IPO도 제약·바이오주가 주도할 전망이다. 지난해 IPO를 실시한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의 공모금액은 1조88억원으로 코스닥 개설 이후 신기록을 세울 만큼 흥행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약·바이오주의 흥행이 지속돼 왔고 올해도 그 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제약·바이오주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높기 때문에 공모가가 아주 높지 않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IPO시장에 카카오게임즈와 현대오일뱅크 등 대어들이 준비 중인 것과 관련, 한상웅 연구원은 "대형주 공모를 감안하면 (제약·바이오주의)흥행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지만 대기업과 겹치지 않게 시기조절을 할 것이고 전반적인 흐름으로는 제약·바이오주에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은 엔지켐생명과학 등 20개가 넘는 제약·바이오주들이 주도할 전망이다. 사진/엔지켐생명과학 홈페이지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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