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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어선 이달부터 4500척 안전점검
해양수산시설 6243개소 진단…해수부 "사전 예방 활동"
2018-02-04 17:07:11 2018-02-04 17:07:11
[뉴스토마토 이해곤 기자] 이번 달부터 낚시어선 4500척에 대한 안전점검이 실시된다.
 
4일 해양수산부는 5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54일 동안 여객선과 낚시어선, 국가어항, 항만시설 등 해양수산 분야 총 6243개소에 대한 안전대진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해양수산 분야 국가안전대진단은 해양수산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점검하고 시설물 관리주체의 안전관리 실태와 체계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예방적 재난관리 활동이다.
 
올해는 작년의 3179개소 보다 약 2배 가량 점검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특히 지난해 12월 발생했던 낚시어선 충돌사고를 계기로 올해에는 점검대상 낚시어선 수가 3배로 확대됐다.
 
지자체에 등록된 낚시어선 약 4500척을 대상으로 안전점검표를 마련해 지자체, 선박검사기관, 해양경찰 등 유관기관 합동으로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보수가 필요한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자체 재원으로 즉각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민간시설에 대해서는 소유자·관리자에게 통지해 즉시 조치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우려되는 시설물에 관해서는 추가 정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해수부는 이번 점검에는 관련분야 전공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생 점검단'을 구성해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관리 현황을 직접 살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반 국민들도 '안전신문고'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신고를 하거나 제도 개선을 제안할 수 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이번 기회에 해양수산분야 안전관리 상황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미비한 사항을 발굴·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국민들도 안전신문고 홈페이지 등의 신고 창구를 활용해 안전사각지대 해소에 적극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인천 영흥도 인근에서 발생한 낚시어선 충돌사고에서 해경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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