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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패럴림픽 선수단 도전정신, 국민 심장 고동치게 할 것"
현직 대통령으로 첫 출정식 참석…"여러분은 제게 이미 금메달"
2018-03-02 16:54:52 2018-03-02 16:54:52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평창패럴림픽 선수단을 향해 “한계를 뛰어넘은 선수 여러분의 도전과 정신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커다란 울림으로 우리 국민들의 심장을 고동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8 평창패럴림픽대회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해 “이제 대회가 시작되면 선수 여러분의 모든 것을 하얀 눈밭과 은색 얼음판 위에 펼쳐 놓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현직 대통령이 패럴림픽 대회 선수단 출정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아주 멋지게 성공시켰다. 전 세계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면서 “이제는 정말 패럴림픽이다. 패럴림픽까지 흥겨운 축제가 돼야 진정한 스포츠 축제이고, 더욱 빛나는 성공이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근 김정숙 여사가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을 소재로 한 영화 관람 사실을 언급하며 “제 아내도 영화 ‘우리는 썰매를 탄다’를 보고 와서 그 감동을 제게 전했다”면서 “선수 여러분의 용기와 투지가 패럴림픽 경기가 시작되기 전에 벌써부터 국민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평창패럴림픽도 장애와 장애인 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믿는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여러분의 강인한 의지와 긍정적 에너지가 우리 사회 곳곳으로 스며들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장애인은 도움받는 사람들이라는 편견이 깨지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서로에게 용기와 희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 함께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며 “그것이 대한민국의 자랑이 됐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장애인 스포츠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모범이 되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며 “각별한 관심을 갖고 살피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랑스러운 패럴림픽 선수단 여러분은 제게 이미 금메달”이라며 “우리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여러분은 인생의 진정한 승리자이자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창패럴림픽을 세계인들과 함께하는 여러분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달라”며 “선수 여러분의 꿈과 용기를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한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출정식’에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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