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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동급 유일 4륜구동, 코란도 투리스모 타보니
센터 클러스터로 넓은시야 확보…아틀란틱 블루 컬러 적용
특유의 묵직한 힘…부드럽고 조용한 가속
2018-04-01 13:07:46 2018-04-01 13:07:4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해초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투리스모가 현재 국내 미니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아자동차의 카니발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경쟁 모델 중 유일한 4륜구동(4WD) 시스템을 장착했으며, 신규 컬러인 ‘아틀란틱 블루’에 웅장하면서도 힘이 넘치는 스타일로 입지를 넓혀나간다는 목표다.
 
봄 시즌이 다가오고 여행이나 레저,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코란도 투리스모와 같은 미니밴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승 모델은 아틀란틱 블루 색상의 2018 코란도 투리스모 RX모델(4WD) 이었으며, 서울 석계역 부근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140km 구간을 왕복했다. 연비는 2WD는 10.6km/ℓ, 4WD 10.1km/ℓ이다.
 
올해 1월초 출시된 쌍용차의 코란도 투리스모의 옆면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흔히 미니밴이라고 하면 투박한 이미지를 연상하기 쉽지만 예상보다 깔끔한 외관 스타일이 눈에 들어왔다. 이번 모델에서는 18인치 휠이 최초로 신규적용된 점도 특징이다. 외관을 보면 전장 5130mm, 전폭 1915mm, 전고 1815mm, 축거 3000m이며, 실내는 4열로 구성됐다. 2~4열을 모두 폴딩할 경우 3240ℓ의 적재공간 확보가 가능하다.
 
이번 시승에서 가장 인상적인 점은 센터 클러스터였다. 보통의 경우 운전석 정면에 계기판이 위치하지만 코란도 투리스모에서는 센터페시아 상단에 메인 계기판이 있고 정면에는 속도, 주행가능 거리 등 필요 정보가 담긴 소형 디지털 클러스터가 자리잡았다.
 
코란도 투리스모 9인승 시트 모습. 사진/쌍용차
 
시승 초반 다소 적응이 필요하지만 운전자 입장에서는 주행 중 보다 넓은 시야를 확보하고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전자 정면에 위치한 디지털 클러스터는 트립 컴퓨터를 내장해 간결하면서도 선명한 그래픽을 활용, 센터 클러스터와 기능적으로 상호 보완해 주행에 필요한 정보를 빈틈없이 전달한다는 게 쌍용차의 설명이다.
 
코란도 투리스모는 2.2ℓ e-XDi220 엔진에 7단 메르세데스-벤츠 7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됐다. 시내 주행 이후 고속도로로 진입해 속도를 내자 코란도 투리스모 특유의 묵직한 힘이 느껴졌다. 디젤 엔진에 차체도 커서 소음이나 진동이 걱정됐지만 예상보다 부드럽고 조용하게 가속되면서 안정적인 주행감이 느껴졌다.
 
코란도 투리스모의 독특한 인테리어 모습. 사진/쌍용차
 
투리스모의 브레이크는 통풍식 디스크 브레이크(Ventilated Disc Brake)가 전륜, 후륜에 모두 적용되면서 제동력을 균형적으로 배분해 제동 안전성이 향상됐다. 실제로 브레이크 페달을 밟자 강력한 제동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다양한 첨단 사양이 적용된 점도 코란도 투리스모의 특징이다. 우선 스마트기기 연결성과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줄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이 신규 적용됐다.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Android) 미러링 서비스를 제공하며, Wi-Fi를 통해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의 모든 App을 양방향으로 즐길 수 있다.
 
더불어 후방주차 보조시스템을 충돌 예방에 대한 안전성이 향상돼 보다 쉽게 주차를 할 수 있다.
 
투리스모의 뒷 트렁크를 열었을 때의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쌍용차 관계자는 “이번 모델에 적용된 전자식 4WD 시스템은 눈·빗길, 험로에서도 안정감있게 주행할 수 있도록 했으며, 탑승객의 안전에 필수적인 다목적 차량의 핵심사양”이라며 “평소 후륜구동으로 주행하다 필요 시 스위치 조작으로 4H(고속 4륜구동), 4L(저속 4륜구동)으로 전환해 불필요한 연료소모를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코란도 투리스모에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가 면제되며, 연간 자동차세가 6만5000원(11인승 모델 기준)에 불과하다. 6인 이상 승차 시 고속도로에서 버스전용차로를 달릴 수 있는 장점도 존재한다.
 
2018 코란도 투리스모는 9인승 및 11인승 모델로 운영되며, 판매가격은 일반 모델 ▲KX 2838만원(11인승 전용) ▲TX 3041만~3076만원 ▲RX 3524만원(공통) ▲Outdoor Edition 3249만원(9인승 전용) 이다. 전고를 확대한 고급모델 '샤토'는 ▲하이루프 4036만~4069만원 ▲하이리무진 5220만원(9인승 전용)이다.

투리스모의 센터페시아 모습. 기존 차량의 계기판과는 다르게 중앙에 계기판이 위치해있다.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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