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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큰 손' 부상 남성고객 잡기 나선다
전용카드 결제액 월평균 300만원…'멘즈위크' 이벤트도 전개
2018-04-11 16:16:28 2018-04-11 16:16:28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남성 고객이 백화점업계 '큰 손'으로 부상 중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남성을 위한 신용카드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 실적을 분석한 결과 남성 고객 1명이 한 달 평균 300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기존 백화점 제휴카드의 한 달 평균 실적인 40만~50만원의 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는 백화점 할인을 중심으로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주유, 골프 등의 혜택을 담은 카드로 출시 한 달만에 1000명이 넘게 가입했다.
 
명품과 의류 제품이 남성들의 집중 구매품목이었다. 남성들은 자신을 꾸미는 것에 과감히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가전·가구 등 생활 제품에도 많은 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션에서는 남성이 여성보다 더 투자하는 소비 패턴이 나타났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 전점에서 남성들을 위한 '멘즈위크'를 펼친다. 올해로 7회째인 멘즈위크는 매년 남성만을 위한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있는 이벤트다. 이벤트에서 명품 편십숍 분더샵클래식은 볼리올리 재킷, 일레븐티 니트 등 단독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보테가베네타 남성 가방, 발렌티노 파우치 등 유명 명품 브랜드들도 판매된다. 폴스미스, 디젤 등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은 최대 60%까지 할인된다.
 
다양한 서비스와 사은행사도 있다. 조르지오아르마니, 꼬르넬리아니 등은 고객 사이즈에 맞춰 브랜드의 특성이 반영된 패턴으로 옷을 제작해주는 MTM(Made To Measure) 서비스도 진행한다.
 
젊은 남성 고객들을 겨냥해 '남자 생활양품' 행사도 열린다. 이 행사는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며 20여명의 젊은 디자이너들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 기간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로 제품을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상무는 "남성이 백화점의 주 고객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멘즈위크 이벤트로 남성 수요를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이 '신세계 멘즈라이프 삼성카드'의 한 달간 실적을 분석한 결과 남성이 평균 300만원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신세계백화점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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