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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광주시 자동차생산 합작법인에 참여의향서 제출
사업타당성 여부 검토…신규차종 위탁생산 고려
2018-06-01 08:45:36 2018-06-01 08:45:36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현대자동차는 광주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과 관련해 참여를 검토 중이다.
 
현대차는 1일 "광주시가 투자를 요청해오면서 투자자의 일원으로 참여할 지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광주시에 '사업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빛그린 국가산업단지 내에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수 기업 등 여러 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차는 의향서에서 "여러 투자자 중 한 일원으로 사업 타당성과 투자 여부 등 검토를 위해 협의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투자가 확정되더라도 신설 법인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비지배 지분으로 일정 지분만을 투자해 경제성을 갖춘 신규 차종의 생산을 위탁하고 공급받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현대차가 광주시가 추진 중인 자동차 생산 합작법인 참여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현대차 관계자는 "광주시와 지역 사회, 다수 기업의 공동 투자를 전제로 현대차는 신설 법인에 여러 투자자 중 일원으로 참여하는 방안이 사업 타당성을 검토해볼만한 사안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광주시 및 여러 투자 주체들과 협의를 통해 투자 여부를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시는 올해 2월 투자유치 설명회를 시작으로 노·사·민·정 대타협 공동 결의를 통해 적정 임금을 기반으로 한 경쟁력 있는 생산 시스템 구축 방침을 발표했다. 투자비의 최대 10% 보조금, 취득세 75% 감면, 재산세 5년간 75% 감면, 교육·문화·주거·의료 복지지원 등 대규모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차가 적정 임금으로 위탁생산을 본격화할 경우 노조가 반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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