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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이산가족상봉' 적십자회담 22일 금강산 개최
"고위급회담 정례적 개최할 것"…군사회담 14일, 체육회담 18일 등
2018-06-01 18:23:46 2018-06-01 18:23:46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남북은 8·15 이산가족상봉행사를 논의할 적십자회담을 22일 금강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군사회담은 14일, 체육회담은 18일 개최하고 고위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갖기로 했다. 개성공업지구 내에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설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남북은 1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고위급회담을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보도문에 합의했다.
 
남북의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 등을 논의할 장성급 군사회담은 14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연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공동참가를 위한 체육회담은 18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열기로 했다.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는 가까운 시일 안에 개성공업지구 내에 개설하기로 북측과 합의했다. ▲6·15 남북공동행사 개최 ▲남북 철도 및 도로협력 분과회의 ▲산림협력 분과회의 ▲가을 북측 예술단의 남측 지역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 등은 차후 문서교환을 통해 논의하고 확정키로 했다.
 
특히 남북은 고위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해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총괄적으로 점검하고, 부문별 실무회담 진행과정을 보아가며 차기 고위급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하는 공동보도문 전문이다.
 
남과 북은 2018년 6월 1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역사적인 판문점선언을 이행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을 진행하였다.
 
회담에서 쌍방은 판문점선언 이행을 위한 실천방안들을 진지하게 협의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하였다.
 
1. 남과 북은 남북관계의 전면적이며 획기적인 발전을 이룩하고 민족적 화해와 평화번영의 새로운 시대를 과감히 열어나가기 위한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 나가기로 하였다.
 
① 남과 북은 당국간 협의를 긴밀히 하고 남북교류와 협력을 원만히 보장하기 위하여 가까운 시일안에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개성공업지구에 개설하기로 하였으며 이를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우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6.15 공동선언 발표 18돌을 의의있게 기념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고 문서교환방식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하였다.
 
2. 남과 북은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문제들을 실천하기 위한 부문별 회담들을 조속히 개최하기로 하였다.
 
① 쌍방은 남북 사이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국방장관회담 개최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한 장성급군사회담을 6월 14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가지기로 하였다.
 
② 남과 북은 남북통일농구경기와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공동진출을 비롯한 체육분야의 교류협력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체육회담을 6월 18일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가지기로 하였다.
 
③ 쌍방은 이산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회담을 6월 22일 금강산에서 가지기로 하였다.
 
④ 남과 북은 10.4선언에서 합의된 동해선·경의선 철도와 도로들의 연결과 현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 철도 및 도로협력 분과회의와 산림협력 분과회의, 오는 가을 북측 예술단의 남측 지역 공연을 위한 실무회담 등의 개최 날짜와 장소는 차후 문서교환을 통하여 확정하기로 하였다.
 
3. 남과 북은 고위급회담을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판문점 선언 이행을 총괄적으로 점검하고, 부문별 실무회담 진행과정을 보아가며 차기 고위급회담을 가지기로 하였다.
 
2018년 6월 1일
 
판 문 점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 1일 오후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열린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공동보도문을 교환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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