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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간편식 시장…홈쇼핑 선봉은 'NS'
엔바이콘-하림식품공장-양재물류단지 장점 활용
2018-06-04 17:32:00 2018-06-04 17:32:00
[뉴스토마토 김은별 기자] 가정간편식(HMR) 시장에서 유통가가 바삐 움직임이는 가운데 홈쇼핑업계에서는 NS가 선봉으로 나섰다.
 
NS홈쇼핑은 6월부터 외식브랜드 엔바이콘의 '프리미엄 밀키트'를 선보이게 됐다. 메뉴는 '혼키라멘', '일품메기', '비스트로바이콘', '하이포크' 등 지난 1년동안 엔바이콘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메뉴들이다. 엔바이콘은 NS홈쇼핑의 자회사로 지난해 2월 문을 연 외식브랜드이다. 이 곳은 단순히 식당가가 아닌 소비자들의 반응을 볼 수 있는 실험적인 공간이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NS홈쇼핑은 지난달 3일에도 매년 열리는 요리경연대회 'NS Cookfest'를 통해 간편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당시 경연 주제는 '가정간편식'과 '시니어간편식'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이날 도상철 NS홈쇼핑 총괄사장은 "가정간편식 대중화를 통한 국민 건강증진과 식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앞장서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NS홈쇼핑이 빠르게 간편식 시장에 뛰어든데는 '식품전문 홈쇼핑'이라는 특이점이 주효했다. 식품전문 홈쇼핑으로 출발한 NS홈쇼핑은 쌀, 채소 등 원물판매와 함께 가공식품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 이후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현상과 맞물려 가정간편식 시장에 주목하게 됐다.
 
NS홈쇼핑은 현재 가정간편식 유통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엔바이콘을 통해 가정간편식 시장성과 R&D를 살피고 모회사인 하림이 익산에 구축하는 생산단지를 바탕으로 대형 생산설비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19년도에 착공되는 양재동 물류 단지를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생산체계와 물류, 유통까지 일원화되면 NS홈쇼핑이 가정간편식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홈쇼핑도 판매를 중심으로 가정간편식 유통에 힘쓰고 있다. 지난해 CJ오쇼핑에서는 소포장 패키지 제품인 '김나운 더 키친'이 인기를 끌었다. 현대홈쇼핑에서는 '천하일미', 'H PLATE' 등의 가정간편식도 소비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가정간편식이 유통가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며 각 업계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일 가정간편식 플래그십 스토어 '올리브마켓'을 론칭해 공식적으로 가정간편식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도 지난 18일 밀키트 브랜드 '셰프박스'를 선보였다.
 
실제로 가정간편식 시장은 매년 크게 성장하고 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가정간편식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1조700억원에서 지난해 2조3000억원까지 성장했다. 소비자들도 가정간편식을 많이 찾고 있다. 11번가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가정간편식 매출은 연평균 62%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가정간편식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홈쇼핑 업계에서는 NS가 주도권을 잡았다. 사진은 지난달 3일 열린 'NS Cookfest 2018'. 사진/NS홈쇼핑
 
 
김은별 기자 silversta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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