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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제 에몬스 사장 "상반기 매출 25% 증가…친환경으로 신뢰 쌓을 것"
인천 본사서 대리점주 초청 신제품 품평회…대형매장·온라인몰 '강화'
2018-07-11 14:08:40 2018-07-11 14:11:28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업계 내 부정적인 이슈가 많았지만 작년 대비 상반기 매출액이 25% 늘어나며 약진했다. 일부 경쟁사들이 마이너스 성장하는 가운데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브랜드로 선택받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11일 인천 남동공단 에몬스가구 본사에서 열린 '2018 가을 가구 트렌드 및 신제품 품평회'에서 조성제 에몬스가구 사장은 "좋은 소재와 디자인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믿을 수 있는 가구를 만들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품평회는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한 100여가지 가구를 소개하고 대리점주들이 이를 직접 평가할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품평회 주제를 '마음까지 편안한 가구'로 정한 것도 소비자로부터 신뢰받는 제품을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이날 처음 선보인 프리미엄 제품군 '에르디앙스'는 통가죽을 소파 전체에 적용하는 한편 숲을 의미하는 '라포레'를 포함한 우드 제품군 5종을 추가하는 등 자연소재를 강조했다.
 
조 사장은 "공산품에서 유해물질이 나오거나 어린이 안전문제가 불거지는 등 소비자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천연양모, 천연라텍스, 텐셀, 모달 등 다양한 천연소재를 제품 개발단계에서부터 적극 활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경수 회장은 최근 불거졌던 라돈 이슈에 대해 "방사선물질 검출이 확인된 업체는 한 군데임에도 업계 전체가 타격을 입어서 어려움이 많았다"며 "사태가 잘 수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품평회에서는 친환경 외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모션베드와 매트리스 일체형인 'E모션 매트리스'는 사용자의 수면상태를 반영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웰슬립센서'를 적용했고, 휴대폰 앱을 통해 원하는 모션을 작동시킬 수 있는 '릴렉시온' 리클라이너 소파는 휴대폰 무선충전 기능 등을 포함해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일체형 모션베드에 대해 에몬스 관계자는 "일룸의 모션베드 일체형 매트리스는 모션프레임을 천으로 감쌌지만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매트리스 안에 모션베드 기기가 내장돼 있어 구조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직원, 대리점과의 상생도 강조했다. 그는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탄력근무제를 도입하고 생산부문에서는 토요일 근무를 중단했다. 대신 자동화 기계를 늘려 생산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등 여러 측면에서 기업하기 쉽지 않은 환경 변화가 있어 어려운 점이 많지만 구성원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평회를 통해 대리점이 요구하는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물론 임차보증금, 인테리어 공사, 광고 판촉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제주, 서광주, 서울산, 삼송 등 상당수 대리점은 자가매장을 갖도록 지원해서 임차료가 오르는 여건에서도 대리점주가 주인의식을 갖고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게 돕고 있다"고 덧붙였다.
 
에몬스는 400평 이상의 대형매장을 늘리는 동시에 온라인몰을 강화해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에몬스 관계자는 "매년 2~3개 매장을 대형화하거나 전략 지역에 신규 개설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9개 대형매장을 확보했다"며 "온라인 시장에서도 관련 인재를 키우면서 점진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11일 인천 남동공단 에몬스 본사에서 열린 제품 품평회에서 김경수 에몬스 회장이 대리점주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에몬스가구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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