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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물류 데이터 '클라우드'로 관리
오라클과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 체결
2018-07-12 16:29:06 2018-07-12 16:29:06
[뉴스토마토 황세준 기자]  현대상선이 물류 데이터를 자체 서버가 아닌 클라우드(인터넷 기반 서버)로  관리한다.
 
12일 현대상선은 IT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라클(Oracle)과 이같은 내용의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로저 리 오라클 아태지역 수석부사장,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가운데)과 로저 리(Roger Li) 오라클 아태지역 수석 부사장(오른쪽), 김형래 한국오라클 사장(왼쪽)이 MOU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상선
 
현대상선은 이를 통해 물류 데이터의 보안성, 업무처리의 효율성과 혁신성을 높인다. 본사 메인서버를 통해 모든 데이터를 관리하던 기존 방식은 예상치 못한 사이버 공격에 취약점이 있었으나 클라우드 방식은 오라클이 보유한 전세계 서버에 데이터를 분산 저장하므로 보다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물류 데이터 처리 속도도 높일 수 있다.
 
현대상선은 앞으로 오라클과 공동 연구실(Joint Lab)을 구축해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신기술 도입에 관해 협업한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오라클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IT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해운업계의 화두인 '인더스트리 4.0'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오라클 관계자는 "적시에 정확한 대량의 물류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해운업에 첨단 클라우드 도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클라우드의 활용은 사용자 전체의 편익을 제고하고 가치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접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준 기자 hsj121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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