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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 '8Gb LPDDR5 D램' 개발…모바일 D램 초격차 전략
2018-07-17 09:44:08 2018-07-17 09:44:08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삼성전자는 17일 차세대 5세대(5G) 스마트폰과 모바일 인공지능(AI) 시장을 주도할 '10나노급 8Gb(기가비트) LPDDR5(Low Power Double Data Rate 5)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10나노급 8Gb LPDDR5 D램은 현재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탑재된 모바일 D램보다 1.5배 빠른 6400Mb/s의 동작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1초에 풀HD급 영화(3.7GB) 약 14편 용량인 51.2G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는 속도다.
 
라인업은 1.1V에서 6400Mb/s로 동작하는 제품과 1.05V에서 5500Mb/s로 동작하는 2개 제품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 8GB LPDDR5 D램 패키지. 사진/삼성전자
 
빠른 속도 외에 데이터를 저장하는 전체 셀 영역에서 단위당 관리 구역을 16개로 늘려 데이터 처리 속도는 높이고 전력 소모는 줄인 것이 특징이다. 초고속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속 동작을 검증하는 회로(High Speed Training Scheme)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기존 제품보다 소비전력량을 최대 30% 줄여 스마트폰의 성능 향상은 물론 배터리 사용시간도 늘릴 수 있다.
 
삼성전자는 평택캠퍼스 최신 라인에서 차세대 D램 라인업(LPDDR5, DDR5, GDDR6)의 적기 양산 체제를 구축해 고객 수요 증가에 차질 없이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전무는 "업계 유일 LPDDR5 D램 공급으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10나노급 차세대 D램 라인업을 확대해 글로벌 IT시장 변화를 가속화하고 프리미엄 메모리 시장을 지속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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