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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신세계면세점, 백화점·JW품고 강남시대 '활짝'
내국인도 적극 겨냥…국내브랜드 매장 면적 36%로 가장 높아
350여개 브랜드 입점…7~12월 1800억 매출 목표
2018-07-18 14:42:36 2018-07-18 15:06:01
[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18일 강남 센트럴시티에 두번째 시내면세점을 열고 강남 관광 시대의 각오를 드러냈다.
 
오픈 첫날부터 신세계백화점 고객과 면세쇼핑에 나서려는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면세점은 북적였다. 강남면세점은 서초구 반포로 센트럴시티에 1만3570㎡(3906평) 규모, 총 5개층으로 조성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1층에 위치한 '구찌' 매장. 사진/김보선 기자
 
1층으로 들어서면 7m 높이의 천장에 3D 비디오 파사드가 고객을 맞이한다. 관광객들에게 전하는 인사부터 한국의 미를 3D로 영상화해 고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럭셔리 부티크·선글라스·잡화 등으로 구성되며 부활에 성공한 '구찌'를 비롯해 '마크 제이콥스', 전세계 면세점 최초로 단독 유치에 나선 영국 하이엔드 슈즈 브랜드 '마놀로 블라닉' 등이 입점했다. 또 다른 대표 브랜드인 이탈리아 슈즈 브랜드 '세르지오로시'도 단독 유치했다.
 
강남점은 구찌, 생로랑, 끌로에, 마크제이콥스, 겐조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의 슈즈, 백, 액세서리 상품을 강화했다.
 
2층은 매출기여도가 가장 높은 화장품·향수브랜드가 주력이다. 1층에 비해 낮은 천장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해 오픈 천장으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했다. 명동점에서 인기를 모은 화장품 브랜드 위주로 구성했으며 K뷰티 매장을 별도로 마련해 해외 관광객들에게 K뷰티 브랜드를 알리는 데도 신경을 썼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2층에 화장품·향수매장들이 입점해있다. K뷰티 전용 매장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김보선 기자
 
키덜트 캐릭터 상품을 구성한 것도 특징이다. K뷰티 매장 옆으로는 라인 프렌즈샵을 마련했고, 면세점에서는 처음으로 '마블'사 캐릭터 상품도 입점시켜 차별화를 뒀다.
 
럭셔리 패션·시계·주얼리로 구성된 3층에는 다이아 전문 브랜드인 '지안프랑코로띠 다이아몬드'가 국내에선 첫 론칭했다. 강남점의 주력 브랜드인 '브레게'를 비롯해 '블랑팡', '위블로', '글라슈테 오리지날' 등 럭셔리 시계 브랜드들도 들어섰다. 신세계인터내셔날(SI) 브랜드도 8개 입점돼 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전체 영업면적의 36%를 국내 브랜드에 할애했다. 이는 국내면세점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명동점이 K뷰티의 성지라면, 강남점은 K패션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박준홍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점장은 "명동점에 비해 내국인 매출이 2배 가량 높을 것"이라며 "7월부터 12월까지 1년차 매출은 약 1800억원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고객들이 유입되는 출입구가 다양한 것도 특징인데, 총 5개층 가운데 JW메리어트호텔과 연결되는 로비층은 공사를 마치는대로 내달 말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으로서도 면세점이 더해지면 다국적 외국인이 대거 유입되면서 글로벌 쇼핑명소로 발돋움하는 데 효과가 클 것으로 보고있다. 박준홍 점장은 "국내 백화점 매출액 1위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의 푸시 마케팅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18일 그랜드오픈한 신세계면세점 강남점 한 화장품 매장에 쇼핑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사진/김보선 기자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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