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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드래곤, 강해진 중국 모멘텀에…연내 4조원 주목
27일 11만4800원 거래 마감, 5거래일 연속 상승
2018-08-28 06:00:00 2018-08-28 06:00:00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주춤하던 스튜디오드래곤(253450) 주가가 다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중국 시장에 대한 진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내 시가총액 4조원을 돌파할 것이란 증권가의 분석도 나온다.
 
27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보다 1.86%(2100원) 오른 11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1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달 13일 기록했던 52주 신고가(12만3500원)에 근접해가고 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주가는 지난달 고점을 기록한 이후 예상보다 낮은 2분기 실적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반영되면서 이달 초 9만원대로 하락했다. 당시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74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6%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73억원으로 17.6% 줄었다.
 
하지만 2분기 실적보다 앞으로 열릴 중국 수출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의 분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다시 커지고 있다.
 
대신증권 김회재 연구원은 “편성 증가와 편당 제작비 증가로 2분기 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현재 중국에 진출하지 않은 상태로, 앞으로 중국 시장이 열린다면 판매 대금이 그대로 이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훙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국 모멘텀까지 가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BAT(아이치이, 유쿠, 텐센트)의 국내 콘텐츠 구매 의향은 더욱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사전제작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중국에 수출될 경우 100억원 이상의 수익도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홍 연구원은 “연내 시가총액이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점 돌파 이전에 주식을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기준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의 시가총액은 3조2187억원으로 코스닥 10위다.
 
한편 스튜디오드래곤은 '미스터션샤인', ‘도깨비’, ‘비밀의 숲’, ‘시그널’ 등 인기 드라마를 제작한 회사다. CJ E&M의 드라마제작 사업부를 지난해 5월 물적 분할해 설립했다. 주력 사업은 드라마 제작과 편성, 드라마 판권 및 VOD의 국내외 유통이다.
 
스튜디오드래곤 주가가 다시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27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 거래일 보다 1.86%(2100원) 오른 11만48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사진은 드라마 ‘미스터션샤인’. 사진/스튜디오드래곤 홈페이지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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