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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소 야3당 대표·원내대표 "문 대통령-5당대표 선거제도 개편 담판회동해야"
"민주당·한국당,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국민과의 약속 이행하라"
2018-11-25 17:26:44 2018-11-25 17:26:4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바른미래당·민주평화당·정의당 등 야3당이 25일 연내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주장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대통령과 5당 대표 담판회동’을 요청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3당은 정기국회에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완수할 것을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결단을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 야3당은 “우리시대 최고의 정치개혁은 선거제도 개혁”이라며 “이는 촛불정신의 완성이며 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금이 선거제도 개혁의 절체절명의 기회임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다. 더 이상 당리당략에 따라 지체되고 회피돼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연동형비례대표제’를 민심 비례성과 대표성을 담보하는 선거제도라며 “대립과 정쟁의 승자독식 정치구조를 타파하고 다당제를 통한 합의제 민주주의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야3당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가 거대 양당의 무책임과 방관으로 표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비례성이 낮은 선거제도로 자신들의 지지도보다 더 많은 의석수를 가지려는 욕심이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국회의원 몇 석을 더 가지려는 ‘소탐’은 민심과 개혁을 잃는 ‘대실’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과 한국당의 결단만 있다면, 내일이라도 정개특위에서 선거제도 합의안을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야3당은 민주당을 향해 “문 대통령의 18대와 19대 두 번의 대선공약과 당론을 번복하는 발언들이 계속되고 있다”며 “연동형비례대표제 개혁은 민주당이 국민께 드린 약속이기도 하다”며 문 대통령과 이해찬 대표의 책임있는 답변을 요구했다. 한국당에게도 “제1야당의 책임있는 자세를 갖고, 선거제도 개혁에 임해야 한다”며 “선거제도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힌 그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야3당은 “올해 안에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을 반드시 완수해 낼 것”이라며 “이것이 무엇보다 긴급하고 우선적인 개혁과제임을 인식하며, 야3당은 끝까지 공동행동에 임할 것이다”고 밝혔다.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의 정동영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정의당의 이정미 대표와 추혜선 원내수석부대표가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촉구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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