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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북미회담)김정은, 하노이 도착해 북미 실무협상 보고 받아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3월1~2일 베트남 공식방문
2019-02-27 09:32:53 2019-02-27 15:11:4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미국과 비핵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실무대표단의 보고를 받았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현지시간)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 동지가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제2차 조미 수뇌회담(북미 정상회담) 실무대표단의 사업 정형을 보고받으셨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최고 영도자 동지는 멜리아 호텔에서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의 성공적 보장을 위해 조미 두 나라가 현지에 파견한 실무대표단 사이의 접촉 정형을 구체적으로 청취하셨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전 11시쯤 하노이 멜리아 호텔에 도착한 뒤 오후 5시쯤 숙소를 나서 현지 북한대사관을 방문했다. 실무대표단의 보고는 호텔에 머문 사이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위원장을 마중 나갔던 김혁철 북한 국무위 대미 특별대표가 김 위원장에게 대면 보고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 
 
김 위원장의 향후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됐다. 중앙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는 2월 27일부터 28일까지 미합중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 상봉하시고 역사적인 제2차 조미 수뇌회담을 진행하시게 되며 3월1일부터 2일까지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을 공식 친선 방문하시게 된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 도착 상황도 상세히 전했다. 중앙통신은 "전용열차가 도착한 국경역에서부터 숙소가 위치한 하노이시에 이르는 수백리 연도에는 수많은 각 계층 베트남 인민들이 두 나라 깃발과 꽃다발을 흔들며 열렬히 환영했다"며 "최고 영도자 동지는 베트남 당과 정부와 인민들의 뜨거운 환대와 각별한 예우에 사의를 표하셨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6일(현지시간) 오후 베트남 하노이 주베트남 북한대사관 방문을 마치고 나오며 김명길 북한대사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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