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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억원 규모 '민간 주도 블록체인 프로젝트' 3월 착수
과기정통부, 이포넷·현대오토에버·SK텔레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19-03-03 12:00:00 2019-03-03 12:00:00
[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정부와 기업들이 오는 3월 87억원 규모의 민간 주도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돌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3일 민간주도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 세 곳을 선정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6일부터 올해 1월31일까지 프로젝트의 자유공모를 실시했다. 24개 컨소시엄이 아이디어를 제안했으며 3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선정된 곳은 △이포넷(탈중앙화 기부 플랫폼) △현대오토에버(블록체인 기반 중고차 서비스 플랫폼 개발) △SK텔레콤(블록체인 ID·인증 네트워크 기반 금융·통신·교육 서비스 개발)이다. 과기정통부와 세 우선협상대상자들은 3월 중순 협약 체결을 거쳐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프로젝트에는 정부 45억원, 기업 42억원 등 총 87억원이 투입된다. 
 
정부과천청사의 과기정통부. 사진/박현준 기자
 
이번 프로젝트는 과기정통부의 블록체인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민간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실생활에서 이용 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참여자가 공동으로 거래내역 등의 정보를 기록·검증·보관하는 기술이다. 블록체인에 기록된 정보는 제3자가 임의로 내용을 변경할 수 없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우리나라 블록체인 기술과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민간이 주도하는 블록체인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정부는 기술·인력·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 체계를 만들기 위해 정책적 지원을 통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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