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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별세…향년 87세
사람 중심에 둔 ‘믿음의 경영’…글로벌 두산 기틀 닦아
2019-03-04 12:15:16 2019-03-04 14:49:3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사진)이 3일 저녁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7세. 항상 주변을 아우르는 ‘큰 어른’이었던 고인은 인화를 중심에 두고 인재를 중시한 경영으로 오늘날 ‘글로벌 두산’의 기틀을 닦았다.
 
박 명예회장은 1932년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회장의 6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경동고등학교를 졸업했고,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자원해서 해군에 입대, 참전용사로 활약했다. 군 제대 후 미국 워싱턴대학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귀국한 뒤 1960년 한국산업은행에 공채로 입사해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63년 동양맥주 평사원으로 두산그룹에 발을 들였고 이후 한양식품 대표, 동양맥주 대표, 두산산업 대표 등을 거친 뒤 1981년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다.
 
유족으로는 아들 정원(두산그룹 회장), 지원(두산중공업 회장), 딸 혜원(두산매거진 부회장) 씨 등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5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진다. 발인과 영결식은 7일, 장지는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선영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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