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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해외동향)전세계 암호화폐 펀드 140억달러…전년비 70%↑
미국 코인미, 비트코인 자판기 2천여개 확대…"올해 토큰세일의 25%는 UAE서 진행"
2019-05-01 12:00:00 2019-05-01 12:00:00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손정의 회장, 비트코인 투자로 1억3천만달러 손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비트코인 투자로 1억3000만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한 지난 2017년 비트코인 투자에 나서 지난해 초 자신의 보유분을 매도했다. 한편, 소프트뱅크그룹은 블록체인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월 미국 블록체인 스타트업 TBCA소프트와 블록체인 기반 신원인증 서비스 출시를 위한 제휴를 체결했다.
 
◇코인미, 비트코인 자판기 2천여개 확대
 
코인미가 비트코인과 현금을 교환해주는 비트코인 자판기를 미국 19개주, 2000여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24일 코인미에 따르면, 워싱턴주를 비롯한 몇몇 제한된 지역에서 선보였던 비트코인 자판기 물량을 기존 70개에서 2100개로 대폭 늘린다. 코인미는 지난 1월부터 자판기 운영업체 코인스타와 함께 코인스타 단말기에서 비트코인 판매를 시작했다. 서비스 출시 이후 신규 고객수가 매주 평균 15%씩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미는 “전체 거래량은 전년 대비 92%, 거래건수는 같은 기간 109% 늘었다”고 전했다.
 
사진/뉴시스
 
◇'해킹 파산' 마운트곡스, 채무배상안 10월로 연기
 
지난 2011년 해킹 사건으로 파산한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 마운트곡스가 이달로 예정돼 있던 채무 배상안 제출 기한을 오는 10월28일로 연기했다. 마운트곡스는 25일 성명을 내고 도쿄지방법원에 정식으로 기한 연기를 신청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채권단이 만족할 만한 회생 계획안을 수립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 당시 2만4000여명의 채권자들은 85만비트코인(약 4억6000만달러)의 투자 피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일 채권단 대표를 사임한 앤디 파그는 “주요 채권단인 미국 코인랩의 피해액 반환 소송이 최대 2년까지 소요될 것”이라며 “법률 절차 등을 고려할 때 채권단 피해액 변제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전세계 암호화폐 펀드 140억달러…전년비 70%↑
 
암호화폐 펀드시장이 암호화폐 시세 등락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포스트는 25일 크립토펀드리서치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17년부터 암호화폐 펀드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 올해 4월 기준 암호화폐 펀드는 총 769개에 달한다"며 "투자액은 1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증가했다"고 전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계 펀드가 전체 암호화폐 펀드의 절반가량을 차지했고, 이어 중국과 영국, 싱가포르, 스위스, 캐나다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포스트는 "암호화폐 펀드시장은 거래소 시장과 달리 대형 투자사와 기관 투자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시장의 전체적인 방향성을 판단하는 데 좋은 기준이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올해 토큰세일의 25%는 UAE서 진행"
 
블룸버그는 28일 "아랍에미리트(UAE)가 올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 진행된 토큰 세일 중 25% 비중을 차지하며 가장 많은 자금을 조달한 국가가 됐다"고 전했다. 지난해 토큰 세일이 가장 활발히 이뤄졌던 미국은 이번 조사에서 7위에 머물렀다. UAE가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약 2억달러 이상을 토큰 세일에 투자한 반면, 미국은 2900만달러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 금융당국이 암호화폐공개(ICO)의 증권법 적용 여부 등을 놓고 토큰 세일과 관련해 규제 움직임을 보이면서 미국 시장의 우려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매체는 풀이했다. 블룸버그는 "UAE는 은행권 암호화폐 도입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는 등 암호화폐에 적극적인 국가"라며 "암호화폐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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