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물 제654호 '자수가사' 원형 복원 추진
현존 고가사 중 전체 수놓은 유일한 가사…2022년까지 복원 뒤 시민들에게 공개
입력 : 2019-05-21 11:00:00 수정 : 2019-05-21 11:00:00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보물 제654호 '자수가사(刺繡袈裟)'의 원형을 복원해 직물문화재를 체계적으로 보존한다.
 
시는 일부 원형이 훼손돼 보관돼 있던 자수가사를 2022년까지 복원해 시민들에게 전격 공개한다고 21일 밝혔다. 자수가사는 조선 후기에 제작돼 우리나라에 현존하는 고가사(古袈裟) 중 전체를 수놓은 유일한 가사로, 한국 불교 자수문화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작품이다.  
 
서울시는 30년 가까이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자수가사를 지난해 서울공예박물관이 수집해 공공 유물로 전환했다. 가사(袈裟)는 승려들이 의식 때 장삼 위에 입는 법의(法衣)다. 자수가사는 1979년 보물로 지정됐으며, 보물로 지정되기 이전에 이미 일부 원형이 훼손돼 액자 형태로 보관되고 있었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문화재청 산하 우리나라 최고의 문화재 종합병원인 국립문화재연구소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함께 2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직물문화재 보존 처리와 전시 홍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공예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자수가사가 현세대는 물론 우리 후손들에 전해질 수 있도록 보존·관리와 종합연구에 공동 협력하는 내용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직물문화재 조사 및 연구 성과 공유 △직물문화재 보존처리 및 과학적 상태조사 지원 △보존처리 완료 유물의 전시회 개최 △직물문화재 관련 연구서 발간 등에 대해 협력한다. 두 기관은 ‘자수가사’에 그치지 않고 향후 서울공예박물관 소장 직물문화재 전반을 대상으로 협력해 공동 발전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이다.
 
문화재보존과학센터는 2019~2021년 서울공예박물관과의 논의를 거쳐 철저한 인문학적 기초조사와 연구를 바탕으로 액자 형태로 훼손된 모습을 본래의 가사 형태로 복원한다. 손상 부분에 대한 최소한의 수리를 통해 문화재의 가치와 원형을 보존하게 된다. 서울공예박물관은 보존처리가 완료된 후 2022년 원형을 회복한 ‘자수 가사’를 일반에 전격 공개한다. 그간의 보존처리 과정과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문화재보존과학센터와 공동 특별전시와 학술대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보물 제654호 ‘자수가사(刺繡袈裟)’의 현재모습. 자료/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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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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