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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캐피탈·벤처스, 현대렌탈서비스에 100억 투자
생활가전 렌탈시장에 선제적 IB 투자 진행
2019-06-04 15:15:17 2019-06-04 15:15:17
[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하나금융지주(086790)는 하나캐피탈이 하나벤처스와 신기술금융 투자조합을 구성해 현대렌탈서비스에 1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 투자를 진행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렌탈서비스는 이디야커피를 창업했던 가철 대표가 지난 2008년 설립한 기업이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환경가전 렌탈 사업을 비롯해 제조사와 유통 네트워크를 잇는 플랫폼 기업을 지향하며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632억원의 매출액을 시현한 데 이어 오는 2020년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하나캐피탈은 플랫폼 기반 생활환경가전 렌탈시장의 향후 성장가능성과 신기술 금융 경쟁력 확보를 고려해 투자를 결정했다. 최근 KT경영경제연구소는 렌탈시장 관련 보고서를 통해 생활가전 렌탈시장이 지난 10년 사이 약 8배 성장했으며 오는 2020년까지 10조원을 상회하는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 유한책임조합원(LP)로 출자한 하나캐피탈은 그동안 오토금융기반의 리스·렌탈 오프라인 비즈니스에 중점을 뒀으나 최근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디지털 금융서비스 강화 전략에 맞춘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은 "하나벤처스와 투자조합을 설립해 진행하는 첫 금융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캐피탈 비즈니스 영역 확대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그룹 내 다른 관계사들과의 협업 비즈니스도 적극 추진해 시너지 창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규선 하나캐피탈 사장(오른쪽)이 4일 오전 서울 역삼동 소재 본사에서 가철 현대렌탈서비스 대표와 1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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