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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5.5MW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국제인증 획득
국내 최대 용량 5.56MW 해상풍력모델 상용화
2019-07-01 10:34:54 2019-07-01 10:34:54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두산중공업이 풍력발전분야 국제 인증기관인 ‘UL DEWI-OCC’로부터 5.56메가와트(MW)해상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형식인증(Type Certificate)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5.5MW급 시스템은 국내 풍력발전 시장에서 가장 용량이 큰 모델로, 이번 형식인증은 국내 기업으로서 처음이다.
 
형식인증은 설계 평가 및 각종 부품과 완제품 성능에 대한 시험 평가, 제조 설비와 품질시스템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거쳐서 결정한다.
 
지난 2017년 5.5MW급 풍력발전 기술을 확보한 뒤, 약 2년 간에 걸친 연구개발을 통해 5.56MW 제품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모델은 제주도 김녕 실증 단지에서 현재 5년 가량의 운전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2016년 10월엔 일 최대순간풍속 역대 4위를 기록한 태풍 ‘차바’에도 정상 가동돼 높은 안정성을 입증했다.
 
제주 김녕실증단지에 설치된 두산중공업 5.5MW급 해상풍력시스템 전경. 사진/두산중공업
 
지난해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국책 과제로 추진하는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발전시스템 개발’ 사업 주관 기관에 선정돼, 2022년 상용화 목표로 모델 설계 및 제작, 실증 과정을 총괄하고 있다.
 
또 탐라해상풍력(30MW), 서남해해상풍력(60MW) 등에 참여해 현재까지 총 236.5MW에 이르는 공급 실적을 보유 중이다. 
 
김성원 두산중공업 Plant EPC BG장은 “이번 인증은 국내 기술 주도로 재생에너지 3020 정책을 실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차원에서 의의가 있다”며 “외국산이 절반 이상 점유 중인 국내 풍력시장에서 국산설비 확대에 기여하고, 해외수출 역량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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