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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전자단기사채 자금조달 524조원…전년보다 감소
3개월 이내 전단채 전체 99.7% 차지…증권신고서 면제 혜택
2019-07-15 13:15:21 2019-07-15 13:15:21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올해 상반기 전자단기사채를 이용한 자금 규모가 전년보다 9%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에 전자단기사채(전단채)를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가 총 52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조3000억원(8.8%) 감소한 것이며 직전반기보다 19조4000억원(3.6%) 줄어든 수치다.
 
종류별로 보면 일반 전단채는 435조1000억원 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13.7%, 전기 대비 7.5% 감소했다. 반면 유동화 전단채는 26.9%, 전기 대비 21.5% 증가한 88조8000억원이 발행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외화표시 전단채는 5억9920만달러가 발행돼 전년동기 대비로 123.7%의 급증했다.
 
만기별로는 증권신고서 제출 면제 혜택이 부여되는 3개월물 이내가 522조6000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99.7%를 차지했다. 7일 이내 초단기물(341조6000억원) 비중은 65.2%를 차지했고, 3일물 이내(285조7000억원) 54.5%, 1일물(212조4000억원) 40.5% 등으로 나타났다. 8일 이상 3개월 이내 만기물은 181조원으로 34.5%를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 등급 전단채가 474조4000억원 발행돼 전년동기 대비 6.1%, 직전보다 1.1% 감소했다. 다만 A1 등급 발행량은 전체의 90.6%로, 안전자산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A2’ 등급 이하 발행량은 49조5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28.5% 줄었다.
 
발행회사 중에서는 증권회사 발행량이 298조4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57%)을 차지했다. 이어 유동화회사(16.9%), 카드·캐피탈 및 기타 금융업(15.4%), 일반기업·공기업(10.7%) 순으로 뒤를 이었다.
 
전자단기사채는 기업이 만기 1년 이하, 1억원 이상 발행 등 일정 요건을 갖춰 발행하는 사채로 전자등록기관을 통해 발행·유통·권리행사 등을 전자적으로 처리하는 채권이다. 단기금융시장과 전자증권 도입 기반 마련을 위해 2013년 도입됐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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