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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시그널)2년동안 대표 교체만 4번…메타랩스 등급전망 '부정적'
2019-07-24 14:00:00 2019-07-24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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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편집국] 한국신용평가가 메타랩스의 제5회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용등급을 B-/안정적에서 B-/부정적으로 변경했다.
 
19일 한국신용평가는 "메타랩스는 잦은 경영권 변동과 사업 재편, 취약한 수익성, 재무구조를 감안할 때,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메타랩스는 최근 기존 사업인 의류사업을 축소하는 한편, 지분 인수와 사업 양수를 통해 바이오·헬스케어, O2O(데이팅앱)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잇따른 지배주주의 변동이 발생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최대주주는 이종우 전 대표이사로 약 9%의 지분(의결권 있는 우선주 포함)을 보유하고 있다.
 
이길호 한신평 실장은 "메타랩스는 의류사업에서 제한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브랜드 인지도 약화로 2013년부터 전 브랜드의 외형이 감소했으며, 2016년부터 진행된 사업 구조조정으로 외형 감소 폭이 더욱 확대됐다"면서 "외형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구조조정 비용, 재고평가손실 반영 등으로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벗어나지 못했고, 향후에도 영업흑자를 안정적으로 창출할 지는 불투명하다"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기존 의류사업과는 무관한 의료 컨설팅, O2O, 바이오·화장품 등 신규사업의 영업성과 창출이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
 
메타랩스는 최근 유상증자와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 등으로 재무구조 건전성이 개선됐다. 하지만 여전히 신용평가사에서는 재무안정성과 경영안정성 역시 미흡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건 한신평 본부장은 "메타랩스의 취약한 수익성은 영업현금흐름 부진으로 이어지면서 외부의존적인 현금흐름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자체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현 수준의 재무구조를 유지할 지는 불투명하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배구조가 불안정하고, 2018년부터 최근까지 네 차례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등 경영안정성 역시 미흡하다"면서 "향후 추가적인 지배구조와 경영진 변경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한신평은 향후 주요 모니터링 요소로 △경영권 및 사업구도 재편 △본업 구조조정 성과와 신규 사업 실적 추이 △추가 사업 인수 여부 및 자금 소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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