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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아우디·폭스바겐 하반기 '기지개' 켠다
아우디 최근 Q7·A5 사전계약 실시…폭스바겐도 티록 등 연내 출시 목표
"글로벌 시장 판매 모델 출시 불구 큰 폭 할인시 판매량 급증 예상"
2019-07-29 06:00:00 2019-07-29 06: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올 상반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는 지난 16일 2019년식 ‘Q7 45 TFSI 콰트로’, 25일에는 ‘A5 스포트백 4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사전계약에 나섰다. 두 모델 모두 9월부터 고객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르네 코네베아그 아우디폭스바겐그룹 총괄 사장은 지난 12일 열린 ‘투모로우 미디어 스쿨’에서 “A3를 비롯해 A5, A6 가솔린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A3와 A6 모델의 구체적인 판매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A6 40 TFSI’를 내세워 올해 1월 700대, 2월 1717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 모델은 3월에 모두 팔렸으며, 이후 다른 차종들은 국내 인증 통과에 시간이 지체되면서 4~5월 0대, 6월 1대의 충격적인 판매량을 보였다. 최근 출시된 모델들이 본격 판매되면 판매량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개점휴업 상태에서 벗어나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아우디 Q7 45 TFSI 콰트로' 모습. 사진/아우디
 
폭스바겐도 기존 재고가 모두 판매되고 ‘아테온’의 인증 절차가 지연되면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올해 1월에는 404대를 판매했지만 2월에는 62대, 3월에는 8대로 급감했으며, 4월에는 0대를 기록했다. 아테온이 4월 초 인증 절차를 마치면서 5월 673대, 6월 628대로 회복의 계기를 마련했지만 올 상반기 실적은 1775대로 전년 동기(5268대)보다 66.3%나 감소했다. 
 
폭스바겐은 현재 국내 시장에서 아테온만 판매하고 있지만 ‘투아렉’, ‘티록’의 연내 도입을 추진해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정확한 출시 시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4분기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신차보다는 이미 글로벌 시장에 판매된 모델을 내세운다는 점에서 판매량에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아우디 ‘A3’ 사례와 같이 큰 폭의 할인이 있다면 단기적으로 판매량이 급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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