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약품 수출 5조원 돌파 '역대 최대'
바이오의약품 33% 차지…완제의약품 30억달러 돌파
입력 : 2019-07-29 14:36:01 수정 : 2019-07-29 14:36:01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바이오의약품의 선전에 힘입어 지난해 국산 의약품 전체 수출액이 5조원을 넘겼다. 의약품 무역수지 적자 속에서도 바이오의약품은 4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전년 대비 14.8% 증가한 6억7311만달러(5조1431억원)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2014년부터 최근 5년 의약품 수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17.9%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가 지난 6월 중국 상해에서 열린 'CPhI China 2019'에서 한국관을 운영한 모습. 사진/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지난해 완제의약품 수출액은 2017년 대비 18.8% 증가한 30억8592만달러를 기록, 최초로 30억달러를 돌파했다. 완제의약품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0%, 최근 5년 연평균 성장률은 25.8%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도 두드러졌다. 작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9% 늘어난 15억5925만달러로, 전체의 33.4%를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중 생산(12.4%)보다 수출(33.4%) 비중이 높고, 최근 5년 바이오의약품 수출액 연평균 성장률은 27.6%에 달한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가장 많이 수출한 지역은 유럽(9억979만달러)이었다. 이어 아시아(1억5514만달러)와 북미(1억2582만달러) 순이다. 북미의 경우 증가율이 56.8%에 달했다. 
 
식약처는 "우리 기술로 개발된 바이오의약품이 미국·유럽 등 선진국까지 허가·사용돼 양적인 팽창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도 동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는 18억2824만달러(2조121억원)로 적자였지만 바이오의약품만 보면 4년 연속 흑자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무역수지 흑자는 3억4567만달러(3천804억원)다. 
 
특히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항체의약품 등을 포함하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의 수출실적이 11억7696만달러로 18.7% 증가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가운데서는 75.5%를 차지한다. 
 
국내 의약품 생산 실적은 21조1054억원으로 2017년(20조3천580억원) 대비 3.7% 늘었다. 전문의약품 품목이 2017년 1만3639개에서 지난해 1만4203개로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식약처는 설명했다.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의 1.18%를 차지했고, 제조업에에서는 4.35% 비중으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한미약품이 9075억원으로 전년 대비 19.5% 성장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종근당(8172억원), 셀트리온(7259억원), 대웅제약(6926억원) 순이었다.
 
의약외품 생산실적은 1조4473억원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지난해 보건용마스크 생산실적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145억원을 기록했다. 
 
이의경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수출 증가는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지원이 맺은 결실"이라며 "앞으로 국제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국제수준의 허가·심사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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